[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괴물 루키 김택연이 퓨처스리그에서 제구 난조로 실망투를 선보였다.
김택연은 4일 이천 베어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2피안타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김택연은 0-0 동점인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했다. 두산 투수 이교훈이 임병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김택연이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택연은 첫 타자 김수환을 5구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대타 예진원을 상대로 3볼에서 스트라이크, 파울로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6구째 볼넷.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김동헌을 2볼-1스트라이크에서 연속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타 김주형은 2구째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2사 만루로 만들었는데, 변상권에게 2볼에서 우중간 안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1,2루에서 김웅빈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성원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김택연은 지난 3월 '팀 코리아'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LA 다저스전에서 탈삼진 2개를 잡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당시 직구 회전수가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수준이었다.
그러나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3경기 등판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택연의 3경기에서 2⅓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제구력이 문제였다.
김택연은 지난 2일 고양과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일 연속 등판에 나섰는데 부진했다.
김택연은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150km 초반대의 포심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시범경기에서 3경기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후 성장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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