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존 테리(43)가 첼시의 15실점 우승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테리는 "내 말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첼시 2004~2005시즌 15실점 우승'이 '아스널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처럼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이 무패 우승하던 시절에는 무승부가 빈번했다. 반면 우리는 2004~2005시즌에 (무승부는 적었고) 딱 한 번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끈 2003~2004시즌에 26승12무(승점 90)로 전대미문의 무패 우승 신화를 썼다. 그해 준우승에 그쳤던 첼시는 다음 시즌 29승8무1패(승점 95)로 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 당시 팀 실점이 26골이었지만 첼시는 단 15골 실점에 불과했다. 당시 첼시의 수비진에는 테리를 비롯해 히카르두 카르발류, 에쉴리 콜, 윌리엄 갈라스 등 당대 최고 수비수들 포진했다. 또 EPL 역사상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클로드 마케렐레와 '거미손' 페트르 체흐도 있었다.
테리는 "지금 생각하면 우리는 강팀이 아닌 의외의 팀에게 실점을 내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9~10실점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당시 우리가 보여준 수비력이 자랑스럽다. 난 솔직히 첼시의 최소 실점 기록이 깨질 것 같지 않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테리는 EPL에서 만난 공격수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앙리를 꼽았다. 두 번째는 웨인 루니였다. 그는 "앙리는 최고였고 늘 두려웠던 선수였다. 다음은 웨인 루니로 꼽겠다. 그는 톱 클래스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업적을 세웠다. 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루니를 보면 그저 경이로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리는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PL은 지난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를 알리며 "테리는 EPL 역사상 유일하게 주장으로서 5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단은 선수가 은퇴해야 들어갈 수 있고 헌액 조건도 까다롭다. EPL 200경기 이상 출전, 골든 부츠(득점왕) 수상, 올해의 선수 수상, EPL 우승 3회 이상, 100골 이상 등에서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EPL 명예의 전당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첫해에는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로이 킨까지 8명이 선정됐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웨인 루니, 파트리크 비에이라, 폴 스콜스, 디디에 드록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안 라이트, 피터 슈마이켈, 빈센트 콤파니 8명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리오 퍼디난드, 페트르 체흐, 토니 아담스 3명과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까지 감독 2명까지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콜과 테리가 뽑혔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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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리. /AFPBBNews=뉴스1 |
첼시 수비수 출신 존 테리. /AFPBBNews=뉴스1 |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테리는 "내 말이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첼시 2004~2005시즌 15실점 우승'이 '아스널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처럼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이 무패 우승하던 시절에는 무승부가 빈번했다. 반면 우리는 2004~2005시즌에 (무승부는 적었고) 딱 한 번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끈 2003~2004시즌에 26승12무(승점 90)로 전대미문의 무패 우승 신화를 썼다. 그해 준우승에 그쳤던 첼시는 다음 시즌 29승8무1패(승점 95)로 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 당시 팀 실점이 26골이었지만 첼시는 단 15골 실점에 불과했다. 당시 첼시의 수비진에는 테리를 비롯해 히카르두 카르발류, 에쉴리 콜, 윌리엄 갈라스 등 당대 최고 수비수들 포진했다. 또 EPL 역사상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클로드 마케렐레와 '거미손' 페트르 체흐도 있었다.
테리는 "지금 생각하면 우리는 강팀이 아닌 의외의 팀에게 실점을 내줬다. 지금 생각해보면 9~10실점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당시 우리가 보여준 수비력이 자랑스럽다. 난 솔직히 첼시의 최소 실점 기록이 깨질 것 같지 않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테리는 EPL에서 만난 공격수 중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앙리를 꼽았다. 두 번째는 웨인 루니였다. 그는 "앙리는 최고였고 늘 두려웠던 선수였다. 다음은 웨인 루니로 꼽겠다. 그는 톱 클래스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큰 업적을 세웠다. 리그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루니를 보면 그저 경이로웠다"고 설명했다.
EPL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존 테리. /AFPBBNews=뉴스1 |
존 테리. /AFPBBNews=뉴스1 |
명예의 전단은 선수가 은퇴해야 들어갈 수 있고 헌액 조건도 까다롭다. EPL 200경기 이상 출전, 골든 부츠(득점왕) 수상, 올해의 선수 수상, EPL 우승 3회 이상, 100골 이상 등에서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EPL 명예의 전당은 2021년부터 시작됐다. 첫해에는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로이 킨까지 8명이 선정됐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웨인 루니, 파트리크 비에이라, 폴 스콜스, 디디에 드록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안 라이트, 피터 슈마이켈, 빈센트 콤파니 8명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리오 퍼디난드, 페트르 체흐, 토니 아담스 3명과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까지 감독 2명까지 이름을 올렸고 올해는 콜과 테리가 뽑혔다.
존 테리.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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