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한 명 보내는 반칙' 축구화로 찍어 눌렀다... '피해자' 日 수비수 경악→'경고' 없어 논란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OSEN=노진주 기자] 무자비한 반칙이 나왔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선에 따르면 이날 열린 아스날과 첼시 경기에서 나온 ‘살인 반칙’에 영국 현지에선 어처구니없는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선 아스날과 첼시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승자는 아스날이다. 무려 5-0으로 승리했다.

‘선두’ 아스날은 승점 77점(24승 5무 5패)을 기록, 2위 리버풀(33경기 74점), 3위 맨체스터 시티(32경기 73점)와 격차를 벌렸다.

대승을 거둔 아스날은 자칫하면 주전 수비수를 잃을 뻔했다.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이 아스날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향해 도 넘는 반칙을 했기 때문.

잭슨은 아스날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9분 중앙선 부근에 있는 도미야스의 오른쪽 발목을 축구화 스터드로 찍어 눌렀다. 도미야스는 크게  고통스러워했다. 반칙도 충격적이지만 더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 것은 주심이 잭슨에게 경고조차 주지 않아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누가 나한테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 달라”면서 왜 카드가 나오지 않았는지 의아했다. 

TNT스포츠는 “하프타임 때 비디오판독을 통해 해당 상황을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스날 팬들도 폭발했다. ‘잭슨은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잭슨의 도전은 정말 끔찍했다. 퇴장이 적절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아스날은 전반 4분 만에 앞서 나갔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라이스가 전진 후 왼쪽 측면의 트로사르에게 패스했고 그의 발끝에서 왼발 슈팅이 나왔다. 골망이 흔들렸다.

아스날은 전반전 추가 골 기회를 여러번 잡았지만, 1-0으로 한 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아스날의 추가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았고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문전 혼전 상황 속 화이트가 득점을 뽑아냈다. 

아스날이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외데고르가 전방으로 뿌린 패스를 하베르츠가 잡아냈고 박스 안으로 전진해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첼시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마두에케가 박스 안에서 잭슨에게 패스했고 그는 수비수를 한 차례 속인 뒤 슈팅했다. 옆그물을 때렸다.

아스날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0분 하베르츠가 골맛을 봤다.

[사진] 아스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날은 5-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카가 외데고르에게 패스했다. 최종적으로 공을 건네받은 화이트가 5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아스날의 5-0 대승으로 끝이 났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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