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 중인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처럼 한국 최고 마무리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위치타 윈드 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탈삼진 호투로 시즌 첫 홀드를 수확했다. 팀의 1-0 신승을 뒷받침한 값진 구원이었다.
고우석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조시 로버슨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산뜻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이어 태너 쇼벨을 중견수 뜬공, 제이크 러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 공 9개(스트라이크 8개)로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고우석은 여전히 1-0으로 리드한 9회 제이비엔 샌드리지에게 바통을 넘기고 기분 좋게 등판을 마쳤다.
샌안토니오는 고우석의 시즌 첫 홀드에 힘입어 위치타를 1-0으로 제압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개막 엔트리 불발과 함께 마이너리그 더블A로 내려온 고우석은 지난 6일부터 미국 무대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첫 경기 1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8일 1이닝 2실점, 12일 2이닝 2실점(1자책), 15일 1이닝 무실점을 남겼고, 사흘 휴식 후 19일 필승조 임무를 맡았지만 2이닝 1실점으로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경기에서도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하루의 재정비를 거쳐 3경기 만에 무실점과 함께 첫 홀드를 해냈다. 평균자책점도 6.75에서 6.00으로 낮췄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시즌 성적은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00(9이닝 6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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