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끼는 곳이 없네?’ 참견꾼 클린스만, 친정팀 인터 밀란 우승에 또 한마디
입력 : 2024.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서정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60)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인터 밀란 우승에도 한마디 했다.

인터 밀란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3-2024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인터 밀란은 라이벌 AC밀란을 제치고 통산 20번째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밀란 더비에서 차지한 우승이라 더욱 기쁜 일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시절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뛴 적이 있는 구단 레전드다. 남 일에 나서길 좋아하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마디했다.

클린스만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환경이다. 인터 밀란 선수들에게 AC 밀란을 이기고 우승하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다. 집착까지는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스쿠데토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의 위대함에 대해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올 시즌 인테르가 최고의 팀이지만 산시로에서는 항상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면서 감격했다.

인터 밀란시절 클린스만은 UEFA컵 우승에 일조하는 등 이탈리아 최고의 외국선수 공격수로 군림했다. 그는 밀란시절 95경기서 34골을 넣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감독 클린스만은 역대 최악이다. 특히 클린스만은 최근 독일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대표팀을 깎아내리는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한국은 월드컵 8강까지 통과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며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한국에 있던 시절에도 클린스만은 지나치게 낙천적이고 남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했다. 자신이 뱉었던 말을 실천하지는 않았다. 축구감독으로서 전술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선수단 운영조차 게을리했다.

‘이강인 탁구사건’을 현장에서 본 클린스만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방관한 것이 나중에 드러나 충격을 줬다.

클린스만은 “이강인과 손흥민이 충돌했다. 몇 명이 싸움을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 대화를 해봤지만, 모두 충격받은 상태였다. 더 이상 (한국은) 하나가 아니라고 느꼈다”며 뒷담화를 했다.

Mario Gomez (R) of Bayern battles for the ball with Johan Djourou (L) of Milan during the Beckenbauer Cup match between FC Bayern Muenchen and Inter Milan at the Allianz Arena on August 5, 2008 in Munich, Germany.
 

축구팬들이 더욱 화가 나는 것은 그가 약 70억 원의 잔여연봉을 위약금으로 고스란히 챙겨서 떠났다는 사실이다. 그의 코칭스태프 전체의 연봉을 합하면 위약금의 규모가 100억 원에 육박한다.

한국을 떠난 뒤에도 클린스만은 ESPN 축구패널로 활동하며 방송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카메룬대표팀 부임설까지 나오고 있다.

‘스포츠월드 가나’는 22일 “카메룬축구협회가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실패의 책임을 물어 리고베르 송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새 감독 후보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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