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日 방문 확정 '빗셀 고베와 한판'... 토트넘, 33년 만에 일본 투어→한국 방문 가능성도 높아졌다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의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일본을 방문한다.

토트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올 여름에 일본을 33년 만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J리그 우승팀 빗셀 고베와 오는 7월 2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친선전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토트넘은 3년 연속 아시아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2022년 '쿠팡 플레이 시리즈'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전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호주를 거쳐 태국, 싱가포르까지 바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했다.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지난해 여름에는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일본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바 있다. 올해는 손흥민이 일본 팬들을 찾는다.

일본과 인연이 깊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모처럼 일본을 찾게 됐다. 그는 2018년 요코하마 F.마리노스 사령탑에 올라 세 시즌을 지휘한 바 있다. 이후 셀틱을 거쳐 지난해 5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축구 팬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선수들이 일본의 문화와 축구를 느껴보길 기대한다. 일본에서 프리시즌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기뻐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지난 2022년 7월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세비야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지난 2022년 7월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세비야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의 일본 방문이 확정되자 가까운 한국을 함께 방문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초부터 영국 현지에서 토트넘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한국에서 K리그 올스타, 뮌헨과 2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2022년 7월 토트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와 맞붙어 6-3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의 멀티골과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이 골을 터트렸다. 팀 K리그도 조규성과 라스, 아마노 준이 골을 넣었다.

이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세비야와 격돌해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반 라키티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마쳤다.

당시 손흥민은 한국에서 2연전을 마치고 "동료들에게 한식을 먹였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맛있게 먹어줬다.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의 역사나 문화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재밌게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한국 투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너무 감사하다. 제 유니폼도 많이 보이지만 다른 선수들 유니폼도 많이 보였다. 다른 선수들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꼈을 것이다. 많은 프리시즌을 해봤지만, 한국에서 프리시즌이 제일 재밌었다. 특히 제 조국이고, 제 나라인데 성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데얀 클루셉스키는 "한국에서의 모든 기억이 소중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여기서 함께한 기억은 정말 엄청났다. (긍정적으로) 놀라운 나라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말 좋은 축구 선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지난 2022년 7월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세비야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지난 2022년 7월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세비야의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골-10도움을 작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10골 10도움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2020~2021시즌에 17골10도움으로 2년 연속 10골 10도움을 돌파했다. 직전 뉴캐슬전에서 기록 달성이 무산된 손흥민은 다시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이 올 시즌에도 10골 10도움을 돌파한다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3회)다.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관심이 높다.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6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손흥민의 3번째 10골 10도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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