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충격 퇴장을 당한 이영준(21·김천상무)이 끝내 눈물을 흘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 전후반에 이어 연장 승부까지 2-2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 주어진 올림픽 티켓은 3.5장이다. 3위 안에 든 팀은 다이렉트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 하지만 한국은 8강에서 떨어져 그 기회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한국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건 1984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 나갔다면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쌓을 수 있었으나, 이를 놓쳤다.
누구보다 이영준에겐 아쉬운 경기가 됐다.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 득점을 넣어야 한다는 임무를 안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5분 퇴장을 당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인도네시아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와 경합을 벌이는 도중 정강이를 밟았다.
이영준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판정을 바꿨다. 이영준도 25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야 했다.
결국 한국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어렵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황선홍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고, 한국은 여러 악재 속에 승부차기를 넘지 못해 탈락했다.
경기가 끝나자 이영준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음의 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이 눈물을 흘리자 대표팀 스태프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때만 해도 황선홍호의 최고 히어로였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3골을 몰아쳤다.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부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중국을 상대로는 멀티골을 뽑아냈다. 대회 득점왕까지 노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준은 8강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한국도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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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탈락에 눈물 흘리는 이영준. /사진=뉴시스 제공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 전후반에 이어 연장 승부까지 2-2로 비겼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 주어진 올림픽 티켓은 3.5장이다. 3위 안에 든 팀은 다이렉트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 하지만 한국은 8강에서 떨어져 그 기회조차 받지 못하게 됐다.
한국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건 1984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 나갔다면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쌓을 수 있었으나, 이를 놓쳤다.
누구보다 이영준에겐 아쉬운 경기가 됐다.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 득점을 넣어야 한다는 임무를 안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25분 퇴장을 당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인도네시아 저스틴 허브너(세레소 오사카)와 경합을 벌이는 도중 정강이를 밟았다.
이영준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판정을 바꿨다. 이영준도 25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와야 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이영준(왼쪽)이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
경기가 끝나자 이영준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음의 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이 눈물을 흘리자 대표팀 스태프가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때만 해도 황선홍호의 최고 히어로였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려 3골을 몰아쳤다.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부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중국을 상대로는 멀티골을 뽑아냈다. 대회 득점왕까지 노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준은 8강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한국도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눈물 흘리는 이영준. /사진=뉴시스 제공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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