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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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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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서의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뮌헨의 센터백 영입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소식을 빌려 "뮌헨은 분데스리가 챔피언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를 영입하기를 원한다. 반면 레버쿠젠은 조나단 타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뮌헨의 센터백 영입은 진심인 것처럼 보인다. 거물급 영입설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스페인 카탈루나 라디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며, 뮌헨이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고 주목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아라우호는 월드클래스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힌다. 김민재의 주전 경쟁을 생각한다면 아라우호의 합류가 썩 좋은 일은 아니다.
여기에 조나단 타의 영입 소문까지 흘러나왔다. 조나단 타는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 중이고, 소속팀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으로도 뛰고 있다. 구단 창단 120년 만에 이뤄낸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우승의 주요 역할을 맡았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걷어내기 3.3개를 기록하는 등 팀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또 4골을 터뜨려 세트피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1996년생으로 아직 전성기 나이다.신장 195cm에 빠른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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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타(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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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에서의 조나단 타. /AFPBBNews=뉴스1 |
뮌헨이 센터백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먼저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뮌헨에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들이 즐비하다. 김민재를 비롯해 네덜란드 대표팀 마타이스 데리흐트, 프랑스 대표팀 다요 우파메카노가 뛰고 있다. 지난 1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에릭 다이어도 있다. 다이어가 4순위 옵션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다이어는 데리흐트와 주전 멤버를 차지했다. 상황이 복잡해졌다. 세계적인 수비수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벤치로 내려앉았다.
뮌헨으로선 잘 쓰지도 않는데, 굳이 비싼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기존 센터백 중 최소 한 명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빌트는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기 전에 센터백을 처분하기를 원한다"면서 "뮌헨은 조나단 타에게 관심이 있다. 조나단 타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하지만 조나단 타가 떠날 경우 레버쿠젠은 4000만 유로(약 59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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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실제로 김민재는 이적설에 시달렸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를 비롯해 인터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연결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는 더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 하지만 그는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우파메카노도 맨유 등 다른 팀으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연 뮌헨이 어떤 센터백과 이별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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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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