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떠먹여준 수준' 이강인 택배 크로스→프랑스 언론도 칭찬 ''하무스 머리에 올려줘''... PSG 3-3 무, 리그 3연패 눈앞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강인. /사진=PSG SNS
이강인. /사진=PSG SNS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23)이 택배 크로스를 앞세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프랑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PSG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르아브르와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골든보이' 이강인의 막판 활약이 빛났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PSG는 원톱 랑달 콜로 무아니를 중심으로 2선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우스망 뎀벨레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상대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며 1-2로 전반을 마쳤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세니 마율루를 동시에 교체투입했다.

이강인은 믿음에 보답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자신감 있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이어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동료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3-3. 덕분에 PSG는 승점 1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프랑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선발로 출전한 뎀벨레와 관련해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어냈으나 종종 효율성이 부족했다"며 "뎀벨레는 하무스 머리에 정확히 공을 올려준 이강인과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축구전문 90MIN 프랑스판도 "이강인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하무스에게 좋은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하무스도 헤더골을 넣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좋은 평점 7.01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7.2를 매겼다. 활약이 뛰어났다는 평가다. 소파스코어 역시 평점 7.0을 주었다.

이외에도 PSG는 바르콜라와 아치라프 하키미가 골을 터뜨렸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동점골 주인공' 하무스가 가장 높은 평점 7.99를 받았다. 하키미의 평점이 7.46으로 팀에서 두 번째로 좋았고, 이강인은 세 번째로 높았다.

PSG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오른쪽)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택배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PSG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오른쪽)가 이강인의 크로스를 택배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로써 리그 선두 PSG는 20승10무1패(승점 70)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경기 PSG가 승리했다면 조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아직 1경기를 덜 치른 2위 AS모나코(17승7무6패·승점 58)가 29일 오전 2시에 열리는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PSG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PSG는 통산 12번째 리그 우승과 함께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PSG가 조기 우승을 확정짓는다면, 마음 편히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전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대결을 준비할 수 있다. PSG는 내달 2일 도르트문트 원정을 떠나 4강 1차전을 치른다. 4강 2차전은 내달 8일 PSG 홈에서 열린다.

이강인도 리그 우승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 지난 해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에서 맹활약하며 PSG의 우승을 이끌 수 있다. 리그 우승도 눈앞에 뒀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오른다면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만들게 된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