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토트넘 전문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전문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운영자 존 웬햄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곧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익 구단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6월 30일 마감된 회계 연도 결산 결과 5억 4960만 파운드(약 9468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의 많은 부분은 새롭게 지은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각도로 활용한 결과물이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 4월 개장했다. 화이트 하트 레인의 노후화 때문에 새롭게 지은 이 경기장은 총 10억 파운드(약 1조 7000억 원) 이상의 건설 비용이 들었고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2번째로 많은 관중 수용 규모를 자랑하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각종 축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 경기나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으로도 명성이 높다.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를 비롯해 럭비, 필드하키가 가능하다. 또 가수 콘서트나 복싱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종전 16회였던 비축구 이벤트를 30회까지 늘려 수익을 더욱 증가시킬 계획이다. 

더구나 토트넘은 2024-2025시즌부터 티켓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종전보다 6% 올릴 예정이다. 토트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856파운드(약 145만 원)가 든다고. 가장 비싼 티켓은 2367파운드(약 401만 원)에 달할 예정이다. 

웬햄은 "다음 회계에는 토트넘의 아카데미 출신 선수인 해리 케인과 해리 윙크스의 매출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 윙크스를 레스터 시티로 각각 매각했다. 둘을 합쳐 1억 1000만 파운드(약 1895억 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어 그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6월 30일 회계 기간이 마감되기 전에도 지난해 매출을 넘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몇 년 동안 토트넘은 특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더 많은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클럽이 수익 창출 규모 면에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통해 괜찮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을 상업적 강자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은 경기장 밖에서 많은 성공을 가져왔고, 재정적인 측면에서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포터들은 경기장 밖에서의 성공이 곧 경기장 안에서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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