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놈은 역시 난 놈' 신태용 감독, U-23 자신감 충만...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좋은 결과 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토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AFC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전이 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우린 컨디션이 좋다"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단계까지 오면 정신적인 측면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휘하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기를 주문했다.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는 8강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과 정규시간·연장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웃어 자국 축구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 4강에 올랐다.

신 감독은 "한국과 싸우기 전에는 (8강을 뚫고) 다음 단계로 가면 (상대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더 있어 유리하다고 봤다"며 "하지만 한국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짚었다.

이번 대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있다. 1∼3위 팀은 올림픽 무대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에 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거나, 지더라도 3위 결정전을 잡으면 파리로 간다. 최종 4위가 되더라도 기니와 '마지막 한판'을 이기면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인도네시아 남자축구가 마지막으로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한 건 무려 68년 전이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인도네시아 축구사에 남을 빛나는 기념비를 세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신태용 감독이 자심감을 잃지 않은 이유는 조직력 때문이다.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혼혈 선수 및 어린 선수들을 중용했다. A 대표팀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이 20세 이하, 23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이었다. 특히 조직력을 강조한 신 감독은 팀을 위해 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신태용 감독의 경우  팀 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A 대표팀 보다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직력을 바탕으로 팀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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