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 '남자'와, 이를 이해하게 되는 '여자'. 두 사람은 결국 마주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향해 나아간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삶을 다룬 낭독 콘서트 '더 리더'(The Reader)의 페이지가 펼쳐진다.
'더 리더'는 한 경영인의 장르 불문한 책에 대한 사랑, 험난했던 청년기의 도전 그리고 늘 가슴 한 켠에 품었던 가족에 대한 애정 등의 발자취를 문학작품의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펼쳐낸 작품이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 읽던 문학 작품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푸쉬킨의 시 '삶의 그대를 속일지라도',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 안데르센의 소설 '인어공주' 등이 포함됐다.
꿈으로 향하는 걸음,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길, 치열하게 살아온 경영인의 발자취를 무대화를 통해 문학적으로 재창작한 '더 리더'는 경제발전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기업가이자 복지가이기 전에 언제나 나라와 가족을 사랑했던, 책을 좋아하고 꿈을 펼쳐온 한 청년의 모습을 12인의 배우가 또 다른 책을 읽듯 따라간다.
문학 작품에서 힘을 얻어 꿈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남자 역에는 일본 시키 극단 출신으로 뮤지컬 '비더슈탄트', '빨래' 등에서 활약한 조상웅이 열연한다. 걸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에서 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 '펜트하우스3', '황후의 품격', 연극 '장수상회' 등에서 연기파 배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이희진이 여자 역을 맡았다.
'더 리더'는 꿈을 이루고자 했던 '남자'의 과거,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남자'의 딸인 '여자'의 현재가 공존한다. '남자'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때부터 꿈을 잃지 않는다. 그는 목표가 생기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향한다.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지만, 결국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좌절의 순간이 찾아와도 "절망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오리라"라는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말을 되새긴다.
'여자'는 자신의 길을 고집하며 앞으로만 나아가는 '남자'의 삶에 고개를 저을 때도 있지만, 점차 그와 그의 꿈을 이해하게 된다. 혼자 시작한 이야기가,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일본에서의 창업과 사업, 전쟁 직후 한국에서 이루고 싶었던 꿈인 호텔과 테마파크, 삼동 복지재단까지. 이 지난한 과정과 발자취에는 '남자'에게 힘이자 위로가 된 문학작품이 있고, '더 리더'는 이러한 책의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
실존 인물의 배경을 모티브로 하지만, 결국 '더 리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희망이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오늘 날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롯데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더 리더'에 대해 "할아버지의 훌륭하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젊은이들이 살아가기에 각박한 세상이 됐다. 할아버지가 가졌던 신뢰와 열정,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아무래도 좀 더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리더' 공연은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5회 차에 걸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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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사진=낭독 콘서트 '더 리더' 포스터 |
'더 리더'는 한 경영인의 장르 불문한 책에 대한 사랑, 험난했던 청년기의 도전 그리고 늘 가슴 한 켠에 품었던 가족에 대한 애정 등의 발자취를 문학작품의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펼쳐낸 작품이다.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 읽던 문학 작품을 모티브로 구성됐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푸쉬킨의 시 '삶의 그대를 속일지라도', 윤동주의 시 '별헤는 밤', 박목월의 시 '4월의 노래', 안데르센의 소설 '인어공주' 등이 포함됐다.
꿈으로 향하는 걸음,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길, 치열하게 살아온 경영인의 발자취를 무대화를 통해 문학적으로 재창작한 '더 리더'는 경제발전의 중심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기업가이자 복지가이기 전에 언제나 나라와 가족을 사랑했던, 책을 좋아하고 꿈을 펼쳐온 한 청년의 모습을 12인의 배우가 또 다른 책을 읽듯 따라간다.
문학 작품에서 힘을 얻어 꿈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는 남자 역에는 일본 시키 극단 출신으로 뮤지컬 '비더슈탄트', '빨래' 등에서 활약한 조상웅이 열연한다. 걸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에서 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 '펜트하우스3', '황후의 품격', 연극 '장수상회' 등에서 연기파 배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이희진이 여자 역을 맡았다.
'더 리더'는 꿈을 이루고자 했던 '남자'의 과거,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남자'의 딸인 '여자'의 현재가 공존한다. '남자'는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때부터 꿈을 잃지 않는다. 그는 목표가 생기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향한다. 누군가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지만, 결국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좌절의 순간이 찾아와도 "절망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오리라"라는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말을 되새긴다.
'여자'는 자신의 길을 고집하며 앞으로만 나아가는 '남자'의 삶에 고개를 저을 때도 있지만, 점차 그와 그의 꿈을 이해하게 된다. 혼자 시작한 이야기가, 결국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일본에서의 창업과 사업, 전쟁 직후 한국에서 이루고 싶었던 꿈인 호텔과 테마파크, 삼동 복지재단까지. 이 지난한 과정과 발자취에는 '남자'에게 힘이자 위로가 된 문학작품이 있고, '더 리더'는 이러한 책의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마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
실존 인물의 배경을 모티브로 하지만, 결국 '더 리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희망이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오늘 날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롯데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더 리더'에 대해 "할아버지의 훌륭하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젊은이들이 살아가기에 각박한 세상이 됐다. 할아버지가 가졌던 신뢰와 열정,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이야기를 보여준다면, 아무래도 좀 더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리더' 공연은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5회 차에 걸쳐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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