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입단 후 첫 시즌 만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토크 시티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 즉위했다. 배준호가 스토크 올 시즌의 선수로 선정됐다.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 팬 투표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출신 배준호는 대한민국의 떠오르는 미드필더 샛별이다. 지난 2022시즌 프로 무대를 처음으로 밟으면서, 첫 시즌임에도 주전 자리를 꿰차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2023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해 6경기 동안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열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팀 K리그에 뽑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여름 스토크의 유니폼을 입으며 처음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입단 후 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초반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주전 경쟁을 시작했다. 이후 9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후 4경기 만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배준호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22라운드 경기서 2호 도움을 기록했다. 또 28라운드 버밍엄부터 6경기 연속 출전하며 그라운드서 능력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카디프 시티와 미들스브러전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스토크 시티의 핵심이 된 배준호는 현재까지 39경기에 출전해 2골-5도움을 기록하면서 구단 어시스트 1위에도 올랐다.
스토스 시티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좋은 축구 지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훌륭한 축구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소년이며, 정말 좋은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매일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노력하고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 그는 분명 노력하는 가치를 아는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단 스토크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스토스 시티는 승점 53점으로 18위에 오르며 강등권과 멀어졌다. 남은 경기 결과 상관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배준호가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 시작해 올 시즌 3번의 수상에 성공했다. 구단은 배준호의 올림픽 예선 차출을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주전 자원을 지키려 했다.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배준호는 결국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활약을 인정 받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