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정우영(25, 슈투트가르트)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VfB 슈투트가르트는 4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주인공은 정우영이었다. 정우영은 후반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로 이어진 멋진 헤더골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루 기라시-데니스 운다브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크리스 퓌리히-안젤로 슈틸러-아타칸 카라초어-제이미 레벨링이 중원에 섰다. 이토 히로키-앙토니 루오-발데마르 안톤-루카 라이문트가 포백을 꾸렸고 알렉산더 뉘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우영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뮌헨은 4-2-3-1 전형을 준비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세르주 그나브리-에릭 막심 추포 모팅-마티스 텔이 공격 2선에 섰다. 하파엘 게헤이루-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에릭 다이어-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세웠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슈투트가르트가 먼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퓌리히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노이어가 막아냈다.
전반 16분 뮌헨에 변수가 발생했다. 슈팅을 막아내는 상황에서 게헤이루가 다리를 뻗어 공을 막았다. 뒤이어 게헤이루는 그대로 쓰러졌고 부상으로 교체, 레온 고레츠카가 투입됐다.
전반 28분 뮌헨이 위기를 넘겼다. 박스 안에서 높이 뜬 공을 기라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이어가 머리로 막아냈다.
선제골은 슈투트가르트가 터뜨렸다. 전반 29분 살짝 찍어 올려준 패스를 레오니다스 스테르기우가 빠르게 침투해 박스 안에서 잡아냈고 곧장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 그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수비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키로 나선 케인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다이어 대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두 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나가기 위한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27분 슈투트가르트, 뮌헨이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퓌리히 대신 정우영을, 뮌헨은 텔 대신 리로이 자네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뮌헨이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아낸 케인이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슈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슈투트가르트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38분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실라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정우영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슈투트가르트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 3분 기라시쪽으로 향한 패스가 연결되면서 기라시가 실라스에게 연결했고 실라스가 실수 없이 골을 만들며 두 골 차로 앞서 나갔다.
경기는 슈투트가르트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주인공은 정우영이었다. 후반 27분 퓌리히 대신 교체로 투입된 정우영은 추가시간까지 약 22분을 소화하면서 1골과 83%의 패스 성공률,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볼 경합 성공 2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는데 정우영은 22분만 뛰고도 7.7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김민재는 6.5점, 다이어는 6.6점, 우파메카노는 6.3점에 그쳤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