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 준야(31, 랭스)가 프랑스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랭스는 16일 프랑스 랭스 홈구장 스타드 아우구스테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리그1 32라운드’에서 마르세유에 1-0으로 이겼다. 랭스는 리그 10위다.
일본인 미드필더 이토 준야는 랭스의 오른쪽 윙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토는 전반 32분 크로스를 올렸다. 공교롭게 마르세유 수비수 음벰바의 몸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 골이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프랑스 매체 ‘맥시풋’은 이토에게 평점 7점을 주며 그를 최우수선수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이토가 오른쪽에서 마르세유의 위협이 됐다. 시즌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이토는 도움 순위 공동 4위다. 선두 우스만 뎀벨레와도 불과 하나 차이”라고 전했다.
이토는 지난 1월 31일 A매치가 끝난 뒤 오사카에서 두 명의 여성과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피해자 여성 두 명이 이토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토 역시 무고 및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손해배상 2억 엔(약 18억 원)을 요구하는 맞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토는 변호사를 통해 “난 무고하다. 여성들이 제출한 고소장에 객관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일본축구협회는 2일 아시안컵 도중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토의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토가 빠진 일본은 이란과 8강전서 1-2로 패해 탈락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