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도 보인다, 이강인→황인범→오현규·양현준 이어 韓선수 우승 눈앞... 미트윌란, 코펜하겐 꺾고 단독 1위
입력 : 2024.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SNS
대한민국 '미남 히어로' 조규성(26·미트윌란)도 감격적인 리그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미트윌란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8라운드에서 2-1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9승4무7패(승점 61)를 기록,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위 브뢴비(17승8무5패·승점 59), 3위 코펜하겐(18승4무8패·승점 58)를 제치고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제 미트윌란은 2경기를 남겨놓았다. 오는 21일 노르셀란, 27일 최종전에서는 실케보르와 맞붙는다.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미트윌란은 우승을 차지한다. 덴마크 리그는 현재 스플릿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12개 팀의 22라운드 성적을 가지고 6팀씩 두 조로 나눈 뒤 성적이 좋은 6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는 각 팀당 홈 앤드 어웨이로 10경기씩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부진했던 미트윌란은 한 시즌 만에 부활을 앞두고 있다. 조규성의 역할이 컸다. 지난 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 12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득점 공동 선두 그룹과는 단 1골차. 남은 2경기에서 득점을 몰아친다면 득점왕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다.

앞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많은 한국선수들이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 '절대 1강'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골든보이 이강인은 리그 3연패에 일조했다. PSG는 리그 우승을 넘어 트레블에 도전한다. 이미 리그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 컵)에선 결승에 진출해 올림피크 리옹과 맞붙는다.

승리 후 기뻐하는 미트윌란 선수단. /사진=미트윌란 SNS
승리 후 기뻐하는 미트윌란 선수단. /사진=미트윌란 SNS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우승을 이끌었고, '셀틱 듀오' 오현규, 양현준도 스코틀랜드 리그 정상에 섰다. 조규성에게도 꿈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날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세 특급' 프란쿨리노와 투톱으로 나섰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1개,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축구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6.9였다.

미트윌란은 전반 23분 프란쿨리노의 선제골, 전반 37분에는 왼쪽 윙어 찰스의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적지에서 우승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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