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토마스 투헬(51)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가 유력해졌다. 이미 구단과 협상에 돌입했다. 따라서 김민재(28)의 입지도 계속 흔들리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은 투헬 감독의 복귀 완료 단계에 돌입했다"라며 "투헬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 투헬 감독은 뮌헨 사령탑 유임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주요 선수들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미러'에 따르면 뮌헨 주축 선수들은 투헬 감독의 잔류를 바랐다. 매체는 "해리 케인(31)과 독일 주요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구단에 요청했다"라며 "르로이 사네(29), 마누엘 노이어(35), 토마스 뮐러(35), 자말 무시알라(22)가 현 감독을 지지했다. 투헬 감독의 잔류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릭 다이어(31)도 투헬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심지어 구단 수뇌부도 투헬 감독 잔류 협상에 긍정적이다. '미러'는 "막스 에베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도 투헬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라며 "한때 뮌헨은 에릭 텐 하흐(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49)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선임을 고려했다. 현재 최우선 순위는 투헬 감독과 재계약 체결이다"라고 알렸다.
지난 2월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당시 뮌헨은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팀을 떠나는 듯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도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잔류설을 종식 시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뮌헨은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바이어 레버쿠젠 잔류를 확정 지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랄프 랑닉 감독 마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를 떠나기를 거부했다.
와중에 투헬 감독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레버쿠젠과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한 골 차로 석패했다.
이미 독일 내부에서도 투헬 감독의 뮌헨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의 슈테판 쿰베르거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투헬 감독 연임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는 투헬 감독에 감사를 표했다. 심지어 투헬 감독은 이론적으로도 다음 시즌 뮌헨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케리 하우의 소식을 인용해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 투헬 감독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수들은 투헬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코칭 스태프들도 팀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고전한 김민재에게는 다음 시즌이 큰 도전이 될 듯하다. 2023~2024시즌 전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반까지는 주전 경쟁에서 앞서며 승승장구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에서 영입한 다이어를 핵심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현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크게 점치기도 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15일 "뮌헨의 변화가 임박했다. 아마도 작년 여름에 온 선수에게도 이별을 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여름에 온 선수'는 김민재다.
이적설 근거도 있다. 'TZ'는 "투헬 감독의 뮌헨 잔류가 김민재 이적설의 이유다"라며 "뮌헨 이적설에 놀라운 이름이 등장했다. 첫 번째 매각 대상이 이미 정해졌다. 놀랍게도 이적 리스트에 김민재라는 이름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최초 보도는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에서 나왔다. 'TZ'는 해당 매체를 인용해 "뮌헨의 최우선 매각 대상은 김민재다"라며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현 파리 생제르망)의 대체 선수다. SSC나폴리에 5000만 유로(738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라며 "김민재는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팀 동료들의 부상 속에서도 김민재는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뮌헨 이적 직후 팀 연착륙에 성공했다. 투헬 감독은 훈련장을 처음 찾은 김민재를 포옹하며 크게 반기기도했다. 'TZ'는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가 돌입하기 전 단 두 경기만 결장했다"라며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분수령 당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는 부활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신인 다이어가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라고 했다.
불과 이적 몇 달 만에 팀 내 입지가 확 바뀌었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더는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다만 그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김민재다. 일단 투헬 감독은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선수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연이어 악재가 터지는 분위기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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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은 투헬 감독의 복귀 완료 단계에 돌입했다"라며 "투헬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제 투헬 감독은 뮌헨 사령탑 유임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주요 선수들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미러'에 따르면 뮌헨 주축 선수들은 투헬 감독의 잔류를 바랐다. 매체는 "해리 케인(31)과 독일 주요 선수들이 투헬 감독의 잔류를 구단에 요청했다"라며 "르로이 사네(29), 마누엘 노이어(35), 토마스 뮐러(35), 자말 무시알라(22)가 현 감독을 지지했다. 투헬 감독의 잔류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릭 다이어(31)도 투헬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지난 2월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당시 뮌헨은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기고 팀을 떠나는 듯했다. 실제로 투헬 감독도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잔류설을 종식 시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뮌헨은 차기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바이어 레버쿠젠 잔류를 확정 지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랄프 랑닉 감독 마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를 떠나기를 거부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
이미 독일 내부에서도 투헬 감독의 뮌헨 잔류를 예상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의 슈테판 쿰베르거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투헬 감독 연임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는 투헬 감독에 감사를 표했다. 심지어 투헬 감독은 이론적으로도 다음 시즌 뮌헨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라고 알렸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케리 하우의 소식을 인용해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 투헬 감독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수들은 투헬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코칭 스태프들도 팀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고전한 김민재에게는 다음 시즌이 큰 도전이 될 듯하다. 2023~2024시즌 전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반까지는 주전 경쟁에서 앞서며 승승장구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헬 감독은 토트넘에서 영입한 다이어를 핵심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현 감독의 잔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크게 점치기도 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15일 "뮌헨의 변화가 임박했다. 아마도 작년 여름에 온 선수에게도 이별을 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여름에 온 선수'는 김민재다.
김민재(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최초 보도는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에서 나왔다. 'TZ'는 해당 매체를 인용해 "뮌헨의 최우선 매각 대상은 김민재다"라며 "김민재는 2023~2024시즌이 시작되기 전 뤼카 에르난데스(현 파리 생제르망)의 대체 선수다. SSC나폴리에 5000만 유로(738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라며 "김민재는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팀 동료들의 부상 속에서도 김민재는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뮌헨 이적 직후 팀 연착륙에 성공했다. 투헬 감독은 훈련장을 처음 찾은 김민재를 포옹하며 크게 반기기도했다. 'TZ'는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휴식기가 돌입하기 전 단 두 경기만 결장했다"라며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분수령 당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는 부활했고,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한 신인 다이어가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라고 했다.
불과 이적 몇 달 만에 팀 내 입지가 확 바뀌었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더는 판매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다만 그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김민재다. 일단 투헬 감독은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선수 최전성기를 맞은 시점에서 연이어 악재가 터지는 분위기다.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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