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지난 시즌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세터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곽명우(33·OK금융그룹)의 집행유예건에 대해 구단에 직접 자료를 요청했다.
KOVO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곽명우 선수 징계 여부는 빠르면 5월 중, 6월 초쯤 열릴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구단 측에 요청한 자료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19일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세터 곽명우를 보내고 미들블로커 차영석(30)과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KOVO측에서는 해당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발표 후 곽명우가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OK금융그룹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곽명우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 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라고 알렸다.
원소속팀도 몰랐던 소식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에 합의하고 공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곽명우의 사법처리 사실을 확인했다. 현대캐피탈과 KOVO에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 그 전에는 OK금융그룹도 곽명우의 사법처리 소식을 몰랐다. 현대캐피탈도 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드 철회 만이 능사가 아니다. 곽명우는 중징계가 예상된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 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범한 선수는 징계 대상이다.
곽명우는 10시즌 동안 OK금융그룹에서 활약했다. 2013~2024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뒤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OK금융그룹의 챔피언결정전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26세트를 소화하는 등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곽명우는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묵인한 선수 때문에 두 구단도 피해를 입었다. KOVO는 OK금융그룹 측에서 자료를 받은 뒤 신중히 검토해 상벌위원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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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곽명우.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KOVO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곽명우 선수 징계 여부는 빠르면 5월 중, 6월 초쯤 열릴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구단 측에 요청한 자료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19일 현대캐피탈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세터 곽명우를 보내고 미들블로커 차영석(30)과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KOVO측에서는 해당 트레이드를 공시하지 않았다. 트레이드 발표 후 곽명우가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OK금융그룹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곽명우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징역 6개월, 자격 정지 1년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라고 알렸다.
곽명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트레이드 철회 만이 능사가 아니다. 곽명우는 중징계가 예상된다. KOVO 상벌 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에 따르면 '성범죄(성희롱 포함), 폭력, 음주운전, 불법 약물, 도박, 승부조작, 인종차별, 과거에 발생한 학교폭력, 인권침해 등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 및 이에 준하는 사유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범한 선수는 징계 대상이다.
곽명우는 10시즌 동안 OK금융그룹에서 활약했다. 2013~2024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뒤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OK금융그룹의 챔피언결정전 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126세트를 소화하는 등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곽명우는 사법처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묵인한 선수 때문에 두 구단도 피해를 입었다. KOVO는 OK금융그룹 측에서 자료를 받은 뒤 신중히 검토해 상벌위원회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3~2024시즌 올스타전에 참석한 곽명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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