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득점왕 바라볼 '미친 기세', '후반전 몰아치기'에 이 정도라니... ''전반에 안 뛰니까요'' 작심 발언→포항전 선발로 나설까
입력 : 2024.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 뛰니깐 후반전에 공격포인트가 나오죠. 전반전엔 안 뛰니까 공격포인트가 안 나오는 게 맞네요."

수원FC 돌풍을 이끌고 있는 이승우(26)가 한 말이다.

어느새 K리그1 3년 차를 맞은 이승우다. 첫 시즌부터 14골(3도움)을 몰아치며 확실한 경쟁력을 선보인 이승우는 올 시즌에도 수원FC의 핵심 공격수로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2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이승우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45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우가 벤치에서 대기 중일 때 수원FC는 전북에 0-2로 밀리고 있었다.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당찬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6골로 K리그1 전체 득점 5위에 오른 이승우는 '후반에 나와 공격포인트가 많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후반에 뛰니까 공격포인트가 후반에 나온다. 전반에 안 뛰니까 전반전에는 공격포인트가 나오질 않는다"라고 작심 발언했다. 실제로 이승우는 지난달 광주FC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모두 후반전에만 공격포인트를 몰아쳤다.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골을 넣고 기뻐하는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눈에 띄는 기록을 올리고 있다. 이승우는 올 시즌 6골(2도움)로 득점 1위 이상헌(강원·8골)과 2골 차이다. 공격포인트는 8개로 전체 공동 2위다. 이승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수원FC는 12경기 5승 3무 4패 승점 1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은중(45) 감독 체제 첫 시즌에서 꽤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음 경기는 K리그1 단독 선두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박태하(56) 신임 감독 체제에서 개막전 이후 10경기 무패행진(7승 4무)을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이승우의 발끝을 주목할 만하다. 이승우는 K리그1 합류 첫 시즌인 2022년에 포항을 상대로 원더골을 터트린 바 있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주포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포항 공격수 정재희(30)는 올 시즌 7골로 공동 득점 2위다. 단 한 골 뒤처진 이승우는 포항전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정조준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정재희는 지난 강원FC전에 해트트릭을 작렬한 바 있다.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승우(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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