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투헬' 뮌헨, 시즌 최종전 선발 공개...김민재·케인 부상 제외→2위 수성 도전
입력 : 2024.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성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2위 수성에 나선다. 김민재(28)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호펜하임과 맞붙는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72(23승 3무 7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승점 43(12승 7무 14패)인 호펜하임은 7위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비기기만 해도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득실 차에서 3위 슈트트가르트(승점 70)를 51대35로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호펜하임에 패하고, 슈투트가르트가 묀헨글라트바흐를 잡아낸다면 2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씁쓸하게 시즌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레버쿠젠에 밀려 분데스리가 12연패 도전이 좌절됐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3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 마지막 희망이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탈락했다. 1차전 홈에서 2-2로 비긴 뒤 2차전 원정에서 선제골까지 넣었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하며 1-2로 무릎 꿇고 말았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작별하게 됐다. 그는 2025년 6월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동행을 마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감독 찾기에 애를 먹으면서 투헬 감독의 잔류설이 뜨거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시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한지 플릭 감독 등을 모두 놓쳤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뮌헨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잔류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2월에 떠나기로 한 결정은 그대로 유지된다"라고 못을 박았다. 

투헬 감독의 고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바이에른 뮌헨.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투헬 감독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마티스 텔, 콘라트 라이머, 토마스 뮐러,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마누엘 노이어를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와 해리 케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둘 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후반전 수비 도중 상대 공격수에게 깔리며 발목을 삐었다. 결국 지난 경기가 그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됐다.

케인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허리를 다쳤다. 그는 전담 의사와 따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는 6월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보유 중인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41골)에 도전했지만, 36골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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