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인공은 정우영, '말이 돼?' 2부 갈 뻔한 팀이 2위 대반전... 슈투트가르트, 뮌헨까지 제쳤다
입력 : 2024.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정우영(왼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정우영(왼쪽)의 골 세리머니.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이런 대반전이 있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정우영(25)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가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만 해도 2부 리그로 떨어질 뻔한 팀이었다. 한 시즌 만에 순위가 급상승했다.

슈투트가르트는 19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 34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슈투트가르트는 23승4무7패(승점 73)를 기록, 리그 2위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는 레버쿠젠이 무패우승(28승6무·승점 90)을 달성했다. 그 다음이 바로 슈투트가르트다. 심지어 '최강' 바이에른 뮌헨(23승3무8패·승점 72·3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슈투트가르트는 리그 16위에 그쳐 자칫 2부 리그로 떨어질 뻔 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에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으나, 슈투트가르트는 예상을 뒤집고 2위 위업을 달성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슈투트가르트에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핵심 공격수 세루 기라시는 리그 28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11골을 넣으며 주목받기는 했으나, 올 시즌 제대로 포텐이 터진 모습이다. 독일 국적의 데니스 운다브도 18골 9도움으로 활약했다. '미남 미드필더' 크리스 퓌리히도 8골 7도움을 올렸다.

정우영(오른쪽)이 득점에 성공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정우영(오른쪽)이 득점에 성공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한국 미드필더 정우영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대체로 후반 투입돼 분위기를 바꾸는 조커 역할을 맡았다. 시즌 막판에는 공격 포인트를 몰아쳤다. 지난 4일에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에서 헤더골을 뽑아내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카톰파 음붐파의 골을 도왔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정우영에게 높은 평점 7.42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좋은 평점 8.2를 매겼다.

마침 같은 날 뮌헨이 호펜하임에 2-4로 대패하면서 슈투트가르트가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뮌헨은 마티스 텔, 알폰소 데이비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4골이나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마타이스 데리흐트, 에릭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가 스리백을 맡았는데, 참사가 일어났다. 결국 뮌헨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슈투트가르트 선수단.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슈투트가르트 선수단. /사진=슈투트가르트 SNS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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