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가 써낸 '역대급 잔류 드라마', 독일도 놀란 '최대 이변' 지목! ''경이적인 반전, 마인츠 대탈출''
입력 : 2024.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마인츠와 다름슈타트 경기 결과 포스터.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인츠와 다름슈타트 경기 결과 포스터.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재성(32)이 소속팀 마인츠와 함께 드라마를 썼다.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도 마인츠의 잔류에 깜짝 놀랐다.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은 19일(한국시간) "마인츠가 예술적인 대탈출에 성공했다"라며 "마인츠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후반기에 엄청난 부활을 선보이며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마인츠는 지난 3월만 해도 강등권에 처졌었다. 2승 10무 12패 승점 16 17위로 16위 쾰른(승점 17)과 1점 차이였다. 마인츠는 1월부터 3월 초까지 9경기에서 1승 3무 5패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대반전이었다. 마인츠는 3월 16일 보훔과 경기를 기점으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9경기에서 5승 4무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도 "마인츠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라며 "당시만 해도 마인츠는 분데스리가 2부리그 강등이 유력했다. 미래를 생각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마인츠는 그 대신 경이적인 반전을 만들어 냈다"라고 표현했다.

마인츠 부활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재성은 9경기 무패행진 시작을 알렸던 보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3월 A매치를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뒤에도 펄펄 날았다.

세리머니하는 마인츠 선수들.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리머니하는 마인츠 선수들.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득점 후 무릎 꿇고 세리머니하는 이재성.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득점 후 무릎 꿇고 세리머니하는 이재성.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재성의 발끝은 시즌 막바지에 특히 매서웠다. 지난달 7일 다름슈타트와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이재성은 2골 1도움을 터트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맹활약은 이어졌다. 호펜하임, 프라이부르크,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세 경기 모두 이재성에 평점 7.3을 주며 호평했다.

특히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제대로 빛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오른 강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했다. 마인츠는 도르트문트전 승리로 자력 잔류 가능성이 생겼다. 경기 최우수 선수(MVP)는 단연 이재성이었다.

관중들의 축하를 받으며 미소짓는 이재성.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중들의 축하를 받으며 미소짓는 이재성.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볼프스부르크전 득점 후 기뻐하는 마인츠 감독.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볼프스부르크전 득점 후 기뻐하는 마인츠 감독.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19일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에서도 이재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볼프스부르크 수비진을 계속 괴롭혔다. 볼프스부르크가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할 때마다 이재성은 빠르게 압박을 들어갔다. 상대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기세가 오른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까지 3-1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할 수도 있었다. 이재성은 73분을 뛰며 마인츠의 9경기 무패행진 방점을 찍었다.

마인츠는 극적 생존에 성공하며 2024~2025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재성은 2023~2024시즌 총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중 4골 2도움이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생존 승부처에서 나왔다.

세리머니하는 이재성.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세리머니하는 이재성. /사진=마인츠04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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