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동윤 기자]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 리그 꼴찌인 SSG 랜더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6)를 내복사근 부상으로 최소 6주는 볼 수 없게 됐다.
SSG 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엘리아스가 내복사근이 안 좋다고 한다. 복귀까지 6주를 예상한다. 처음 2주는 아무것도 못하고 이후 MRI를 찍고 괜찮으면 움직이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려 한다. 생각보다는 (복귀까지) 조금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올해로 KBO 2년 차를 맞이한 좌완 투수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고 40이닝 동안 34개의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등판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20일 정밀 검사 결과 내복사근을 다친 것.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왼쪽 내복사근의 부상 정도는 Grade 1로 낮지만, 갈비뼈 사이 근육이 찢어진 것이어서 부상 위치가 안 좋다"고 설명했다.
SSG는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기로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의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6.2로 10개 구단 중 꼴찌이고, 이닝 소화도 216⅓이닝으로 리그 9위이기 때문. 갈수록 선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시점이어서 일찌감치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기로 했다.
완전 교체보다는 올해 KBO 리그에 새로이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한다. 올 시즌부터 KBO 리그 10개 구단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국인 선수가 재활 선수 명단에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임시로 대체할 외국인 선수와 계약해 경기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다.
재활 선수 명단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가 지나야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복귀할 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거나, 웨이버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대체 선수 몸값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 몸값과 동일한 월 최대 10만 달러다.
이숭용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가 선발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 팀이 처음으로 그 제도(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쓸 수도 있겠다 싶다. 프런트가 움직이고 있고 잘 찾을 거라 생각한다. 어떻게든 조금 더 빠르게 들어오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어린 투수들이 빈자리를 메운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3루수)-김민식(포수)-하재훈(우익수)-최준우(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건욱.
이숭용 감독은 "22일은 김광현, 23일은 송영진이 선발로 나선다. 오늘 이건욱도 두산을 상대로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선수들이 지금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잘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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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를 앞두고 "엘리아스가 내복사근이 안 좋다고 한다. 복귀까지 6주를 예상한다. 처음 2주는 아무것도 못하고 이후 MRI를 찍고 괜찮으면 움직이는 식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려 한다. 생각보다는 (복귀까지) 조금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아스는 올해로 KBO 2년 차를 맞이한 좌완 투수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고 40이닝 동안 34개의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 등판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20일 정밀 검사 결과 내복사근을 다친 것.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왼쪽 내복사근의 부상 정도는 Grade 1로 낮지만, 갈비뼈 사이 근육이 찢어진 것이어서 부상 위치가 안 좋다"고 설명했다.
SSG는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기로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의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6.2로 10개 구단 중 꼴찌이고, 이닝 소화도 216⅓이닝으로 리그 9위이기 때문. 갈수록 선발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시점이어서 일찌감치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기로 했다.
완전 교체보다는 올해 KBO 리그에 새로이 도입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제도를 활용한다. 올 시즌부터 KBO 리그 10개 구단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국인 선수가 재활 선수 명단에 복귀할 때까지 교체 횟수를 사용하지 않고 임시로 대체할 외국인 선수와 계약해 경기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다.
재활 선수 명단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최소 6주가 지나야 리그에 복귀할 수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가 복귀할 시 대체 외국인 선수는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거나, 웨이버로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대체 선수 몸값은 기존 교체 외국인 선수 몸값과 동일한 월 최대 10만 달러다.
이숭용 감독은 "아시다시피 우리가 선발이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 팀이 처음으로 그 제도(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쓸 수도 있겠다 싶다. 프런트가 움직이고 있고 잘 찾을 거라 생각한다. 어떻게든 조금 더 빠르게 들어오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어린 투수들이 빈자리를 메운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3루수)-김민식(포수)-하재훈(우익수)-최준우(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건욱.
이숭용 감독은 "22일은 김광현, 23일은 송영진이 선발로 나선다. 오늘 이건욱도 두산을 상대로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지금까지 잘해왔고 선수들이 지금 찾아온 좋은 기회를 잘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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