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그야말로 미친 일정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프리시즌 경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가 분노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에서 맞붙는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종료 이틀 만에 또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오전 0시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32)과 제임스 매디슨(27), 미키 판 더 펜(22) 등 토트넘 주축 선수들은 호주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참석한다"라고 알렸다.
이미 토트넘 선수단은 호주에 도착했다. 토트넘 공식 채널은 "다음 도착지는 멜버른이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비행기에서 내리며 미소지었다.
다만 영국 내에서는 토트넘의 살인적인 일정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미친 짓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토트넘과 호주에서 맞붙은 이틀 뒤 또 경기를 치른다"라며 "코파 아메리카나 유로 2024에서 뛰는 선수가 이렇게 뛰는 걸 상상이나 해봤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리시즌에 참석하게 된 뉴캐슬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34)는 "구단의 입장은 이해한다. 나는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 이런 경험을 해봤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호주에 도착하면 선수들은 현실을 받아들일 것이다. 프리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빡빡한 일정에 수차례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로축구선수협회(Pifpro)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장치가 필요하다"라며 "대회 수가 많아짐에 따라 최고의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미 선수들은 국제 경기 일정으로 한계에 내몰렸다. 그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감독들은 현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작심 발언을 내놨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일정에 대해 "홍보와 수익이 주목적이 될 것이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면 거절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서 뉴캐슬과 한 경기만 치른다. 오는 8월에는 서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에서 맞붙는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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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에 도착한 토트넘 선수단. 가장 먼저 비행기에서 내린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에서 맞붙는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종료 이틀 만에 또 경기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오전 0시에 열린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영국 'BBC'는 "손흥민(32)과 제임스 매디슨(27), 미키 판 더 펜(22) 등 토트넘 주축 선수들은 호주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참석한다"라고 알렸다.
이미 토트넘 선수단은 호주에 도착했다. 토트넘 공식 채널은 "다음 도착지는 멜버른이다"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비행기에서 내리며 미소지었다.
손흥민이 최종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태클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프리시즌에 참석하게 된 뉴캐슬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34)는 "구단의 입장은 이해한다. 나는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 이런 경험을 해봤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호주에 도착하면 선수들은 현실을 받아들일 것이다. 프리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빡빡한 일정에 수차례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로축구선수협회(Pifpro)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장치가 필요하다"라며 "대회 수가 많아짐에 따라 최고의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미 선수들은 국제 경기 일정으로 한계에 내몰렸다. 그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감독들은 현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작심 발언을 내놨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 일정에 대해 "홍보와 수익이 주목적이 될 것이다"라며 "만약 토트넘이 더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면 거절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서 뉴캐슬과 한 경기만 치른다. 오는 8월에는 서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 경기에서 맞붙는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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