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예비 레알 마드리드' 선수 킬리안 음바페(26, PSG)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FC 바르셀로나의 '역대급' 재능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2024 골든보이' 수상자로 FC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을 지목했다"라곶 전했다.
2023-2024시즌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4월 11일과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라민 야말은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격, 바르셀로나의 측면 공격을 맡았다.
2007년생인 어린 공격수 야말은 탄탄한 기본기와 일찍이 완성된 기술로 뛰어난 드리블 돌파를 선보인다. 강력한 슈팅 능력, 폭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패스도 야말이 가진 대표적인 장점이다.
야말의 활약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음바페는 엄지를 치켜 올렸다. 지난 2017년 골든보이 수상에 성공했던 음바페는 "야말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세계 최고의 젊은 선수다. 그의 민첩한 움직임은 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칭찬했다.
트리뷰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음바페의 이번 발언을 좋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당장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보스만 룰'에 따라 계약 만료 6개월 앞둔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한 뒤 계약이 끝남과 동시에 새 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음바페는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향후 계약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
숱한 이적설 끝에 음바페가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그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음바페입니다"라며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건넸다.
음바페는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음바페를 차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솔직했다. 야말은 레알 마드리드의 '숙적' 바르셀로나가 아끼는 유망주지만, 그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그는 "난 그가 이번 시즌 골든보이 등극에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프랑스 주장 자격으로 투표할 수 있는 나는 그에게 한 표 던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그가 어린 나이에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다. 모든 주장들은 야말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에 레알 팬들은 불만을 표할 수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야말과 직접 맞붙은 음바페는 그의 능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에서 49경기에 출전, 17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