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52)이 첼시를 나올 수밖에 없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3-2024시즌 첼시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리그 12위로 마친 첼시는 2023-2024시즌 반등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해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리그 첫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면서 부진에 시달렸고 시즌 도중 리그 12위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시즌 막판 콜 파머의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승점을 챙기기 시작했고 결국 리그 6위(승점 63점)로 시즌을 마치는 데 성공한 첼시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에서의 시간을 연장하는 듯했다.
첼시는 과감했다. 포체티노 감독과 갈라서는 것을 택했다. 구단은 "포체티노 감독과 합의 하에 결별을 택했다"라며 "첼시의 모든 관계자를 대신해 이번 시즌 포체티노가 보여준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우린 언제든 포체티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다. 우린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 팀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첼시와 구단주, 스포르팅 디렉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 팀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자세를 갖췄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구단은 "첼시는 새로운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하루 뒤 첼시가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진짜’ 이유가 들려왔다.
23일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첼시의 최고 경영진이 포체티노는 궁극적으로 첼시를 발전시킬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첼시 공동 소유주들은 첼시 운영 방식을 비판한 그를 좋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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