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 팬들이 한숨 돌렸다.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 라리가에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에게 우승을 내줬다. 최종전을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94점이고 바르셀로나는 82점으로 2위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의 PSG에게 합산스코어 4-6으로 밀려 탈락했다.
구단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하다. 사비는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 철회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감독교체를 원한다. 바르셀로나는 새 감독 후보 한지 플릭과 만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구단이 어수선한 가운데 좋은 소식도 있다.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는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남을 전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18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4위에 있다. 여전히 잘하지만 평소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 23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당연하다. 난 바르셀로나에 남아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다음 시즌 더 강해져서 돌아와 우승하겠다”는 말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가 최강 전력을 갖추길 바라고 있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우리 팀이 최고이길 바란다.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구단에 선수보강을 요청했다.
바르셀로나가 무관에 그친 사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2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레알이 우승한다면 바르셀로나의 선수단 보강은 더욱 불가피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