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레전드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38) 번리(잉글랜드)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선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오피셜이 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뮌헨은 콤파니의 감독의 성장 가능성, 또 독일어를 구사한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은 콤파니 감독과 구두합의에 도달했다"며 "콤파니 감독의 선임 작업은 이번 주말까지 완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과 번리 구단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보도에 따르면 번리는 콤파니 감독의 이적료로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협상이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적료 문제만 풀어낸다면 일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콤파니 감독은 그야말로 깜짝 후보다. 뮌헨 구단의 위상을 생각하면, 콤파니가 지도자로서 쌓은 경력은 초라할 정도다. 지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번리를 승격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1부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올 시즌 번리는 5승9무24패(승점 24), 리그 19위에 그쳐 다이렉트 강등됐다. 실패한 시즌을 겪었는데도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고, 조만간 빅클럽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뮌헨은 콤파니의 어떤 면을 보고 감독 제의를 했던 것일까. 빌트는 "콤파니의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으나, 막스 에벨 디렉터를 중심으로 뮌헨 관계자들은 콤파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콤파니는 처음부터 뮌헨 감독 후보 리스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수 시절부터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활약한 콤파니는 뛰어난 리더십 등을 이유로 지도자가 되면 성공할 것이라는 찬사를 들어왔다. 또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선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선수 커리어 말년에는 안더레흐트(벨기에)의 감독 겸 선수로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2년에는 번리로 건너가 곧바로 승격 신화를 썼다. 올 시즌 실패하기는 했지만, 아직 젊은 감독인 만큼 뮌헨은 콤파니의 성장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의 또 다른 장점은 영어와 함께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뮌헨 관계자들은 이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콤파니는 벨기에 출신이지만, 함부르크에서 선수 경력을 쌓기도 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독일어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뮌헨에서 오랫동안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콤파니는 함부르크 선수로 시간을 보냈고 독일어도 유창하게 한다"고 전했다.
물론 콤파니가 1순위 후보는 아니었다. 뮌헨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난다고 발표한 뒤 뮌헨은 여러 후보와 접촉했다.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았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투헬 감독이 예상을 뒤집고 계속 남을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이 역시 불발됐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된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빌라 감독도 재계약을 맺었다. 훌렌 로페테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뮌헨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
90MIN는 "콤파니 선임 협상이 진전됐다. 뮌헨은 이적료와 관련해 번리와 접촉하고 있다. 협상 완료가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38세의 콤파니는 감독 경험이 부족해 깜짝 놀랄 만한 후보이지만, 많은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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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AFPBBNews=뉴스1 |
독일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은 콤파니 감독과 구두합의에 도달했다"며 "콤파니 감독의 선임 작업은 이번 주말까지 완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과 번리 구단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보도에 따르면 번리는 콤파니 감독의 이적료로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협상이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적료 문제만 풀어낸다면 일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콤파니 감독은 그야말로 깜짝 후보다. 뮌헨 구단의 위상을 생각하면, 콤파니가 지도자로서 쌓은 경력은 초라할 정도다. 지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번리를 승격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1부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올 시즌 번리는 5승9무24패(승점 24), 리그 19위에 그쳐 다이렉트 강등됐다. 실패한 시즌을 겪었는데도 콤파니 감독은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고, 조만간 빅클럽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뮌헨은 콤파니의 어떤 면을 보고 감독 제의를 했던 것일까. 빌트는 "콤파니의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됐으나, 막스 에벨 디렉터를 중심으로 뮌헨 관계자들은 콤파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콤파니는 처음부터 뮌헨 감독 후보 리스트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수 시절부터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활약한 콤파니는 뛰어난 리더십 등을 이유로 지도자가 되면 성공할 것이라는 찬사를 들어왔다. 또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에선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선수 커리어 말년에는 안더레흐트(벨기에)의 감독 겸 선수로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2년에는 번리로 건너가 곧바로 승격 신화를 썼다. 올 시즌 실패하기는 했지만, 아직 젊은 감독인 만큼 뮌헨은 콤파니의 성장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뱅상 콤파니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
물론 콤파니가 1순위 후보는 아니었다. 뮌헨은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현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난다고 발표한 뒤 뮌헨은 여러 후보와 접촉했다.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았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투헬 감독이 예상을 뒤집고 계속 남을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이 역시 불발됐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된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빌라 감독도 재계약을 맺었다. 훌렌 로페테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뮌헨보다는 다른 선택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
90MIN는 "콤파니 선임 협상이 진전됐다. 뮌헨은 이적료와 관련해 번리와 접촉하고 있다. 협상 완료가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38세의 콤파니는 감독 경험이 부족해 깜짝 놀랄 만한 후보이지만, 많은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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