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과연 7억 달러(약 9576억 원)의 최고 몸값을 받는 슈퍼스타다웠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우승 후보 LA 다저스가 꼴찌팀에 잡힌 충격적인 경기에서도 가장 큰 화제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산책 주루였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전날(25일)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하면서 타율이 0.340에서 0.338로 내려갔다. 소속팀 LA 다저스도 신시내티에 1-3으로 패해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4연패에 빠진 LA 다저스는 33승 2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팀 신시내티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2승 30패를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헌터 그린에게 고전했다. 첫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기어코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내 체면을 지켰다. LA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는 6회 초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초구 시속 97.8마일(약 157.4㎞)의 포심 패스트볼에 크게 방망이를 헛돌렸다. 몸쪽 깊게 들어오는 2구째 스플리터를 피했고 재차 몸쪽 낮게 들어오는 시속 87.3마일(약 140.5㎞)의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우측 파울 라인 안쪽 깊숙이 시속 102.1마일(약 164.3㎞)로 빠르게 공을 보냈고 오타니는 3루에 도달했다.
이때 오타니의 표정과 태도에 모두가 감탄했다. 2루 베이스를 지나치면서는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3루를 향해 달려갔는데 표정은 힘들여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이에 LA 다저스 공식 블로그 '다저스 네이션'은 SNS를 통해 "오타니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쉬운 3루타를 쳤다. 그가 야구하는 모습은 보기 즐겁다"고 말하며 오타니의 3루타 영상을 공유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코디파이 베이스볼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오타니의 3루타는 너무나 쉽게 보였다"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3루타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 공, 윌 스미스가 2루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빛이 바랬다. 오타니도 이 이상의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그는 8회 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샘 몰의 4연속 스위퍼에 연거푸 헛방망이를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이날 LA 다저스의 패인은 몇 경기째 계속되는 타선의 침체였다. 무키 베츠, 오타니, 프리먼 3명의 MVP를 포함해 리그 최강급 타선을 구축한 LA 다저스지만, 이날 총 5안타에 그쳤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5⅔이닝 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하며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리드오프 제이콥 허투비스가 3타수 2안타, 4번 타자 제이크 프랠리가 4타수 2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2개의 홈런을 포함해 총 9개의 안타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1회 말 2사에서 스펜서 스티어가 선제 좌월 솔로포를 때렸고 2회 말 2사 윌 벤슨이 좌중월 솔로포로 점수를 보탰다. 6회 말 선두타자 허투비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득점권 기회에서는 엘리 데 라 크루즈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그린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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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3루타 후 머리를 털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전날(25일)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하면서 타율이 0.340에서 0.338로 내려갔다. 소속팀 LA 다저스도 신시내티에 1-3으로 패해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4연패에 빠진 LA 다저스는 33승 2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팀 신시내티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2승 30패를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신시내티 선발 투수 헌터 그린에게 고전했다. 첫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기어코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때려내 체면을 지켰다. LA 다저스가 1-2로 지고 있는 6회 초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초구 시속 97.8마일(약 157.4㎞)의 포심 패스트볼에 크게 방망이를 헛돌렸다. 몸쪽 깊게 들어오는 2구째 스플리터를 피했고 재차 몸쪽 낮게 들어오는 시속 87.3마일(약 140.5㎞)의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우측 파울 라인 안쪽 깊숙이 시속 102.1마일(약 164.3㎞)로 빠르게 공을 보냈고 오타니는 3루에 도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서 마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때 오타니의 표정과 태도에 모두가 감탄했다. 2루 베이스를 지나치면서는 큰 보폭으로 성큼성큼 3루를 향해 달려갔는데 표정은 힘들여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이에 LA 다저스 공식 블로그 '다저스 네이션'은 SNS를 통해 "오타니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쉬운 3루타를 쳤다. 그가 야구하는 모습은 보기 즐겁다"고 말하며 오타니의 3루타 영상을 공유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 업체 코디파이 베이스볼 역시 공식 SNS를 통해 "오타니의 3루타는 너무나 쉽게 보였다"고 놀라워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3루타는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 공, 윌 스미스가 2루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빛이 바랬다. 오타니도 이 이상의 임팩트는 주지 못했다. 그는 8회 초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샘 몰의 4연속 스위퍼에 연거푸 헛방망이를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이날 LA 다저스의 패인은 몇 경기째 계속되는 타선의 침체였다. 무키 베츠, 오타니, 프리먼 3명의 MVP를 포함해 리그 최강급 타선을 구축한 LA 다저스지만, 이날 총 5안타에 그쳤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5⅔이닝 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음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이틀 연속 타선이 폭발하며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리드오프 제이콥 허투비스가 3타수 2안타, 4번 타자 제이크 프랠리가 4타수 2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2개의 홈런을 포함해 총 9개의 안타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1회 말 2사에서 스펜서 스티어가 선제 좌월 솔로포를 때렸고 2회 말 2사 윌 벤슨이 좌중월 솔로포로 점수를 보탰다. 6회 말 선두타자 허투비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득점권 기회에서는 엘리 데 라 크루즈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그린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신시내티 헌터 그린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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