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대전=양정웅 기자]
침체된 NC 다이노스의 혈을 뚫었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의 홈런에 사령탑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강인권(52) NC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슨의 전날 홈런은) 안 넘어갈 줄 알았다"며 데이비슨의 괴력에 감탄했다.
데이비슨은 전날(7일) 열린 주말 시리즈 첫 경기(6-2 승리)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 중후반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첫 두 타석에서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볼넷과 삼진을 당했던 데이비슨은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터트렸다. NC가 3-2로 앞서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한화 2번째 투수 장민재의 높은 커브를 통타했다. 타구는 하늘 높게 솟구쳐 오르더니 오랜 체공시간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 홈런은 데이비슨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전까지 한화전에서만 홈런이 없던 그는 이 한 방으로 인해 전 구단 상대 홈런도 달성하게 됐다. 또한 6일 창원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건 덤이었다.
놀라운 건 타구속도나 발사각이었다. 데이비슨의 이 홈런은 발사각 46.4도, 타구 속도 164㎞가 나왔다고 한다. 처음 칠 때는 뜬공처럼 보였지만, 엄청난 파워가 실린 덕에 쭉쭉 뻗어나가 관중석에 떨어진 것이다. 이날 경기의 해설을 맡은 이택근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말이 안 된다. 다른 타자였다면 내야 플라이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감탄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MLB)의 스탯캐스트 분류 기준에서 발사각 50도부터 내야뜬공(Pop up)으로 분류하고 있다.
강 감독은 "전혀 안 넘어갈 줄 알았다. 펜스 앞에서 잡히겠다 싶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파괴력은 워낙 좋은 걸 갖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이전 홈런은 한번 더 나갔으면 거기(창원NC파크 앞 대형마트)까지 굴러는 갔을 것이다"고도 했다.
데이비슨은 탄력을 받은 듯 7회 초에도 좌완 김기중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달 8일 수원 KT전 이후 한 달만에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이에 강 감독은 "(타선 활약은) 데이비슨 덕분이다"며 공을 치하했다. '최근 들어서 팀의 최고의 경기력이었다'는 말에는 "아직도 부족하다.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공격력이 좋아진 면은 분명히 있었다.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홈런을 친 데이비슨은 "팀의 승리가 절실했다. 그라운드에서 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나의 모든 집중력을 쏟아 부었다"며 "내 역할에 집중한 부분이 타석에서 결과로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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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맷 데이비슨(왼쪽)이 7일 대전 한화전에서 5회 초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강인권(52) NC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슨의 전날 홈런은) 안 넘어갈 줄 알았다"며 데이비슨의 괴력에 감탄했다.
데이비슨은 전날(7일) 열린 주말 시리즈 첫 경기(6-2 승리)에서 팀의 4번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 중후반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첫 두 타석에서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를 상대로 볼넷과 삼진을 당했던 데이비슨은 3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터트렸다. NC가 3-2로 앞서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한화 2번째 투수 장민재의 높은 커브를 통타했다. 타구는 하늘 높게 솟구쳐 오르더니 오랜 체공시간 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 홈런은 데이비슨의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이전까지 한화전에서만 홈런이 없던 그는 이 한 방으로 인해 전 구단 상대 홈런도 달성하게 됐다. 또한 6일 창원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건 덤이었다.
놀라운 건 타구속도나 발사각이었다. 데이비슨의 이 홈런은 발사각 46.4도, 타구 속도 164㎞가 나왔다고 한다. 처음 칠 때는 뜬공처럼 보였지만, 엄청난 파워가 실린 덕에 쭉쭉 뻗어나가 관중석에 떨어진 것이다. 이날 경기의 해설을 맡은 이택근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말이 안 된다. 다른 타자였다면 내야 플라이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감탄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MLB)의 스탯캐스트 분류 기준에서 발사각 50도부터 내야뜬공(Pop up)으로 분류하고 있다.
강 감독은 "전혀 안 넘어갈 줄 알았다. 펜스 앞에서 잡히겠다 싶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파괴력은 워낙 좋은 걸 갖고 있다"고 말한 그는 "이전 홈런은 한번 더 나갔으면 거기(창원NC파크 앞 대형마트)까지 굴러는 갔을 것이다"고도 했다.
데이비슨은 탄력을 받은 듯 7회 초에도 좌완 김기중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달 8일 수원 KT전 이후 한 달만에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이에 강 감독은 "(타선 활약은) 데이비슨 덕분이다"며 공을 치하했다. '최근 들어서 팀의 최고의 경기력이었다'는 말에는 "아직도 부족하다. 답답한 면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공격력이 좋아진 면은 분명히 있었다. 지속적으로 유지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홈런을 친 데이비슨은 "팀의 승리가 절실했다. 그라운드에서 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첫 번째였고 나의 모든 집중력을 쏟아 부었다"며 "내 역할에 집중한 부분이 타석에서 결과로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맷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대전=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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