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올림픽 불참 '100년만에 파리서 열리는데...' 프랑스 대통령 부탁도 거절→더 중요한 건 '새 팀' 레알
입력 : 2024.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프랑스 대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뛰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불참'을 선언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레알과 협의 끝에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 대표팀 선수로 뛰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4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새로운 팀 레알의 규정상 음바페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뛰지 못한다. 레알은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2024에 참가 중인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까지 뛰는 걸 원치 않고 있다.

아무래도 연달아 대회를 치르다 보면 부상 위험, 체력 부담이 쌓일 수밖에 없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슈퍼스타 음바페라도 예외는 없다.

음바페는 "레알 구단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 나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불참을 선언했다. 그간 파리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음바페였다. 하지만 레알 이적 후 입장이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음바페는 "나는 프랑스가 올림픽에서 우승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만 남겼다.

프랑스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음바페는 핵심 에이스인데다가,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런 선수가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상징성 높은 대회로, 인기 스포츠 축구에서 우승한다면 많은 이득을 가질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 음바페의 올림픽 출전을 부탁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이를 거절하고 레알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프랑스도 음바페 없이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

경기에 집중하는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킬리안 음바페(가운데). /AFPBBNews=뉴스1
한편 프랑스 국적의 음바페는 이적료 한 푼 들지 않는 자유이적(FA)을 통해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대신 엄청난 연봉을 받는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받고, 계약기간 동안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3억 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를 수령한다. 5년간 받는 연봉 총액이 무려 3400억 원. 여기에 초상권의 일정 부분도 음바페가 가져가기로 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첫 번째 팀인 AS모나코(프랑스), 유망주 시절부터 특급 활약을 펼쳤다. 수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지난 2017년, PSG는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약 2700억 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음바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뛰는 7년 동안 무려 308경기를 뛰었고, 256골 108도움을 몰아쳤다. 수많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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