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다이어-이토와 발 맞추나.. 뮌헨, 수비수 2명 모두 '미래 불확실'
입력 : 2024.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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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김민재와 같은 포지션인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26)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 '빌트'는 16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가 뱅상 콤파니(38) 감독이 그를 신뢰하고, 그가 포함된 계획을 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우파메카노는 뮌헨에서 3년을 보냈지만 새로운 도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마친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물러나고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그친 만큼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상되는 뮌헨이다. 

당장 뮌헨은 센터백부터 보강에 나섰다. 김민재를 비롯해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4명의 센터백을 가진 뮌헨이지만 지난 14일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25)를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영입, 가장 먼저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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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더 리흐트를 시장에 내놓았다는 이야기가 나도는 가운데 우파메카노는 잔류할 것으로 보였다. 당초 우파메카노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콤파니 감독이 부임 후 구단에 직접 우파메카노를 판매하지 말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웍스'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돼 유로 2024를 치르고 있는 우파메카노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으나 '아니다'라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두고 보자. 바이에른은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나는 아직 책임자들과 논의하지 않았고 전적으로 유로에 집중하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적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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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그는 콤파니 감독에 대해 "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라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와 논의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잔류 여부가 콤파니 감독의 부임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우파메카노는 시즌 초반 김민재와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지난 2월에는 레드카드를 두 번이나 받았다. 때문에 투헬 감독의 신뢰를 잃은 우파메카노는 차츰 출전시간이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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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는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후반에는 레드카드를 2장이나 받으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면서 "이후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복잡한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대표팀에 소집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또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것이 두렵지는 않았으나 컨디션을 유지해야 했다. 계속 훈련하고 경기 기록을 모았다"면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 분석했다. 그리고 계속 노력했다. 감독이 선택한 것이니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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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와 함께 김민재 역시 투헬 감독 아래서 힘들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다이어가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추면서 김민재 역시 입지가 좁아 들었고 출전 시간 확보에 고군분투해야 했다.

뮌헨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우파메카노는 4500만 유로(약 665억 원)의 이적료가 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이적을 결심했다면 뮌헨 역시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뮌헨은 우파메카노를 시장에 내놨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 부임과 함께 우파메카노 대신 더 리흐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우파메카노가 떠날 계획을 세웠다면 뮌헨은 동시에 2명의 센터백을 현금화해야 할 지도 모를 일이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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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모두 떠날 경우 다음 시즌 김민재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이제 다이어 혹은 이토와 경쟁자로서 혹은 동료로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새로운 선수가 영입될 가능성도 높아 다음 시즌에도 적응의 시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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