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민재(28) 경쟁자가 또 늘었다. 레버쿠젠의 사상 첫 리그 우승을 도운 요시프 스타니시치(24)가 임대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왔다.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스타니시치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도 2029년까지 연장했다.
뮌헨 유스 출신인 스타니시치는 리저브팀을 거쳐 2021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총 40경기 뛰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프리시즌까지 뛰었지만 돌연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레버쿠젠에서 리그 20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8경기를 뛰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4골6도움을 올리며 수비수임에도 두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레버쿠젠이 11년 연속 우승한 뮌헨을 제치고 사상 첫 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그의 장점은 양발잡이로서 센터백뿐 아니라 라이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수비수라는 점이다. 스타니시치의 성장세를 확인한 뮌헨은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뮌헨 차세대 수비 자원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스타니시치의 복귀로 김민재의 경쟁자가 또 늘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이 한창인 뮌헨은 최근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깜짝 영입한 데 이어 스티니시치까지 복귀시켰다. 이중 이토는 김민재와 같은 왼쪽 센터백에서 뛴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의 백업을 맡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토는 지난 시즌 센터백으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콤파니 감독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만큼 이토를 풀백보단 센터백에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니시치도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뛰며 경쟁력을 키웠다.
뮌헨은 지난 시즌 센터백 자리에 김민배와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번갈아 기용했다. 여기에 이토, 스타니시치까지 합류하며 센터백 자원이 6명으로 늘어났다. 뮌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시즌 뮌헨 센터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콤파니 감독이 어떤 조합을 세울지 관심을 모은다.
콤파니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주전 경쟁과 관련해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 뮌헨 선수들이 얼마나 굶주린 상태인지 알고 싶다. 어떤 선수가 가장 절실한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기자 회견에 함께 나온 막스 에베를 단장도 "다음 시즌에 힘든 시간을 보낼 선수들도 있겠지만 이는 공평한 경쟁에서 나오는 모습이다"라며 선수들의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콤파니 감독은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번리 시절과 비슷한 축구를 펼칠 것이다. 선수들도 배짱을 갖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원한다. 경기 내내 그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와 콤파니 감독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선수 시절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처럼 센터백이었고 공격적인 수비 성향을 지녔다는 점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이 번리 시절 공격축구를 선호한 것도 김민재에게 유리한 포인트다.
지난 해 화려하게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인 하반기부터 '이적생' 다이어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김민재의 잦아진 결장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낯설었을 수밖에 없다.
최근 방출설이 돌기도 했던 김민재다. 하지만 구단의 신뢰를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시즌 주전 경쟁 청신호다. 독일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지난 27일 "에베를 단장 등 뮌헨 경영진 모두 다음 시즌에 김민재와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TZ는 "김민재 본인도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며 아시안컵 이후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하고 더 나아가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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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프 스타니시치.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뮌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스타니시치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도 2029년까지 연장했다.
뮌헨 유스 출신인 스타니시치는 리저브팀을 거쳐 2021년 1군에 데뷔했다. 이후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총 40경기 뛰며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프리시즌까지 뛰었지만 돌연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레버쿠젠에서 리그 20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38경기를 뛰며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며 4골6도움을 올리며 수비수임에도 두자릿 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레버쿠젠이 11년 연속 우승한 뮌헨을 제치고 사상 첫 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그의 장점은 양발잡이로서 센터백뿐 아니라 라이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전천후 수비수라는 점이다. 스타니시치의 성장세를 확인한 뮌헨은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뮌헨 차세대 수비 자원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스타니시치의 복귀로 김민재의 경쟁자가 또 늘었다.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개편이 한창인 뮌헨은 최근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깜짝 영입한 데 이어 스티니시치까지 복귀시켰다. 이중 이토는 김민재와 같은 왼쪽 센터백에서 뛴다.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의 백업을 맡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토는 지난 시즌 센터백으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콤파니 감독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만큼 이토를 풀백보단 센터백에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니시치도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서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뛰며 경쟁력을 키웠다.
뮌헨은 지난 시즌 센터백 자리에 김민배와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를 번갈아 기용했다. 여기에 이토, 스타니시치까지 합류하며 센터백 자원이 6명으로 늘어났다. 뮌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시즌 뮌헨 센터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콤파니 감독이 어떤 조합을 세울지 관심을 모은다.
요시프 스타니시치.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
콤파니 감독은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번리 시절과 비슷한 축구를 펼칠 것이다. 선수들도 배짱을 갖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원한다. 경기 내내 그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재와 콤파니 감독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선수 시절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처럼 센터백이었고 공격적인 수비 성향을 지녔다는 점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이 번리 시절 공격축구를 선호한 것도 김민재에게 유리한 포인트다.
지난 해 화려하게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인 하반기부터 '이적생' 다이어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김민재의 잦아진 결장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낯설었을 수밖에 없다.
최근 방출설이 돌기도 했던 김민재다. 하지만 구단의 신뢰를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시즌 주전 경쟁 청신호다. 독일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지난 27일 "에베를 단장 등 뮌헨 경영진 모두 다음 시즌에 김민재와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TZ는 "김민재 본인도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뛰며 아시안컵 이후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하고 더 나아가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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