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김민재 방출 직전, 콤파니 감독이 품었다! 獨 ''한국 선수, 이상적 '멘토' 존재'' 벌써 베스트11 들었다
입력 : 2024.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김민재(왼쪽)와 뱅상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와 뱅상 콤파니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28)가 뱅상 콤파니(38)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신임 속에 다음 시즌 주전으로 활용된다는 예상이 나왔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스트라이크'는 28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콤파니 감독 밑에서 생상적인 시즌을 즐길 수 있는 선수가 3명이 있다. 그 중 하나가 김민재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화려하게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시즌 중반까지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인 하반기부터 '이적생' 다이어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김민재의 잦아진 결장은 유럽 진출 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2021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이후 나폴리, 뮌헨에 이르기까지 줄곧 선발로만 뛰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이 낯설었을 수밖에 없다.

매체도 "김민재의 데뷔 시즌 초반은 화려했다. 분데스리가 입성 후 순조롭게 적응하며 활약했다. 시즌 전반기 뮌헨의 주전은 당연히 김민재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더 신뢰하며 자리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나온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가 이적설까지 부추겼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민재는 자리를 지키는 대신 튀어나오는 수비를 펼친 탓에 토니 크로스의 전진패스에 뒷공간이 뚫렸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놓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또 뮌헨이 2-1로 리드한 후반 37분 레알 호드리구를 무리하게 잡아끄는 수비로 페널티킥(PK)을 허용하며 두 골이나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뮌헨은 2-2로 비기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고 2차전에서 2-1로 패해 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와 원래 이번 여름 헤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한국 수비수에게 이상적인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존재인 콤파니 감독이 있었다"고 전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김민재와 콤파니 감독의 호흡에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있다. 콤파니 감독도 선수 시절 김민재처럼 센터백이었고 공격적인 수비 성향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이 번리 시절 공격축구를 선호한 것도 김민재에게 유리한 포인트다.

매체는 "콤파니는 매력적인 축구를 구현하는 데 있어 김민재의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 콤파니 체제 베스트11의 주축이 되는 것도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도 지난 달 독일 '티 온라인'을 통해 다음 시즌도 뮌헨에 남아 경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은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 더 개선해야 한다"며 "시즌이 끝나면 난 선수로서 항상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무엇을 보여줬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내가 언제 실수했고 약점을 보여줬는지, 이것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것을 잘 반영해야 한다. 다음 시즌 더욱 강해지겠다"라고 전했다.

다음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에 놓인 김민재다. 현재 뮌헨 센터백은 최근 새로 영입한 이토 히로키와 레버쿠젠 임대에서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 지난 시즌 활약한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총 6명이다. 콤파니 감독이 다음 시즌 어떤 수비 라인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축구공을 들고 미소 짓는 김민재의 모습. /AFPBBNews=뉴스1
축구공을 들고 미소 짓는 김민재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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