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네이마르(32, 알 힐랄)의 선택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였다.
영국 '트리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는 함께 뛰어 본 선수 중 가장 못생긴 선수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꼽았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국적의 2000년생 윙포워드로 지난 2017년 레알의 유소년팀 카스티야에 입단했다. 2018년 9월 라리가 경기 중 카림 벤제마와 교체돼 1군 데뷔전을 치른 비니시우스는 뛰어난 측면 돌파와 빠른 스피드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비니시우스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결정력이다. 2020-2021시즌 주전 멤버로 올라서며 꾸준한 출장 기회를 보장받은 비니시우스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했지만, 기록한 득점은 3골에 불과했다. 스스로 마무리가 안 되는 '반쪽짜리 윙어'라는 꼬리표도 뒤따랐다.
그러나 그는 2021-2022시즌 반전을 이뤄냈다. 2020-2021시즌과 마찬가지로 리그 35경기에 출전했지만, 무려 17골을 기록하며 팀 내 주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한 것. 이후 비니시우스는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다.
현재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 멤버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2024에 나서고 있다.
비니시우스에 관한 네이마르의 최근 발언이 화제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내가 함께 뛰어본 선수 중 가장 못생긴 사람?"이라며 선수들의 외모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그는 "정말 많은 선수들과 뛰어봤는데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웃었다.
네이마르의 선택은 비니시우스. 그는 "젠장, 모든 존경심을 담아 비니시우스다. 널 사랑해. 하지만..."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의 짖궂은 농담에 인터뷰 자리는 웃음바다가 됐지만, 트리뷰나는 "네이마르의 농담은 여전히 무례하고 논란이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잦은 인종차별에 시달렸다"라며 마치 이번 인터뷰가 심각한 혐오 문제인것처럼 보도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잠시 후 오전 10시 열릴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2차전 파라과이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비니시우스는 루카스 파케타, 사비우와 함께 2선 공격수로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