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이후 16년 만...'타격 기계' 레이예스, 롯데 구단 역사 최고 외인의 길 걷는다
입력 : 2024.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2008시즌 카림 가르시아 이후 16년 만에 롯데 외국인 타자 타이틀 홀더가 된 빅터 레이예스가 내년에도 롯데와 동행하게 되면서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인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롯데는 지난 26일 외야수 레이예스와 총액 125만 달러(보장 10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복덩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장하여 타율 0.352(리그 2위) 15홈런 111타점(리그 6위) OPS 0.904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했다. 특히 득점권 OPS 1.079로 중요한 순간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롯데 타선의 혈을 뚫었다. 레이예스는 뛰어난 컨텍 능력을 바탕으로 무려 202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경신과 함께 2024시즌 안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롯데 외국인 타자의 타이틀 수상은 2008년 가르시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당시 가르시아는 롯데에 합류한 첫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283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2015시즌 짐 아두치가 132경기 타율 0.314 28홈런 106타점으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타이틀 사냥에는 실패했다.




2021시즌 딕슨 마차도 이후 롯데는 매년 외국인 타자를 시즌 중 갈아치웠다. 2022년 DJ 피터스를 잭 렉스로, 2023년 렉스를 다시 니코 구드럼으로 교체하는 등 잇따른 외인 타자들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던 와중 유일하게 한 시즌을 무사히 완주한 레이예스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효자' 외국인 선수를 넘어 롯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거듭날 전망이다. 첫 시즌부터 KBO 무대에 완벽히 적응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그가 내년엔 어떤 활약으로 롯데 팬들을 열광케 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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