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무기력했던 브라질이 달라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레알 마드리드)가 잠든 삼바 축구를 깨웠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파라과이를 4-1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브라질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무(승점 4)로 D조 2위에 오르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최종전에서 비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슈팅 19개를 퍼붓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브라질은 이날도 좀처럼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1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루카스 파케타가 슈팅을 공중으로 날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해결사로 나선 이는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35분 파케타의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브라질을 공격력이 폭발했다. 전반 막판 사비우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 호드리구의 슈팅이 골키퍼를 막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사비우가 빈 골대로 밀어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비니시우스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그대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파라과이는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3분 알데레테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브라질이 후반 20분 PK골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 PK에 실패했던 파케타가 다시 키커로 나서 이번에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파라과이는 후반 37분 안드레스 쿠바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경기는 브라질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미러' 미국판은 비니시우스를 극찬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의 마법 같은 순간이 잠자는 브라질을 깨우고, 코파 아메리카를 밝히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중 하나인지 증명했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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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대 파라과이의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파라과이를 4-1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졸전 끝에 0-0으로 비긴 브라질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1승1무(승점 4)로 D조 2위에 오르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 달 3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최종전에서 비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슈팅 19개를 퍼붓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브라질은 이날도 좀처럼 파라과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1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루카스 파케타가 슈팅을 공중으로 날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해결사로 나선 이는 비니시우스였다. 전반 35분 파케타의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문전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가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어 전반 추가시간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비니시우스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그대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파라과이는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3분 알데레테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브라질이 후반 20분 PK골로 쐐기를 박았다. 전반 PK에 실패했던 파케타가 다시 키커로 나서 이번에는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파라과이는 후반 37분 안드레스 쿠바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었다. 경기는 브라질의 4-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미러' 미국판은 비니시우스를 극찬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의 마법 같은 순간이 잠자는 브라질을 깨우고, 코파 아메리카를 밝히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중 하나인지 증명했다"고 전했다.
기뻐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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