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16강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스위스에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는 3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와 유로2024 16강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스위스는 전반 초반 매섭게 공격하는 이탈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전반 3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의 패스를 건네받은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강한 왼발 슈팅으로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한 골 뒤진 채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티오 자카니(라치오)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골이 터진 쪽은 스위스였다. 후반 1분 바르가스가 모두를 놀라게 하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팀의 2번째 골을 뽑아냈다.
라인을 내린 스위스는 이탈리아의 공격을 버티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이탈리아는 후반 29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자카니의 헤더 패스를 받은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가 발을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는 골대를 때렸다.
경기는 스위스의 2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위스는 2회 연속 대회 8강에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는 직전 챔피언이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한단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날 ‘개최국’ 독일은 8강에 안착했다.
독일은 30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로 2024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전에 2골을 터졌다.
후반 3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독일은 3분 뒤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덴마크의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팰리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따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날)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독일은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뒤에 올라온 롱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독일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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