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을 염두하지 않지만, 정작 옆에서 더 난리다.
30일(한국시간) 영국의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 전 CEO 키스 위니스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이 가장 큰 옵션일 것”이란 사견을 말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에버튼 CEO를 지닌 위니스는 현재 축구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PL 이적 시장과 동 떨어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손흥민 앞날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1년 남아있다. 재계약 혹은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미래 관련 추측만 난무할 뿐 뚜렷하게 나온 이야기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위니스는 손흥민에게 현재 가장 거대한 옵션은 사우디아라비아행이란 발언을 했다.
이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위니스는 "토트넘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돈을 쥐어줄 것이란 걸 알 것이다. 축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의미 있는 일들이 벌어진다”라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무역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축구 외적인 면을 자신의 주장 뒷받침 근거로 사용한 것이다.
손흥민 미래에 대한 그의 생각이 그저 ‘사견’으로만 비치는 이유는 이틀 전엔 손흥민과 토트넘이 2년 재계약할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위니스가 손흥민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언급하는 이유의 기준은 ‘돈’이다.
위니스는 앞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2년 재계약을 전망하면서 금전적인 측면에선 손흥민에게 ‘파격 대우’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시할 연봉 인상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발언을 하고 이틀 뒤 위니스는 “손흥민에게 가장 큰 옵션은 (오일 머니)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이라고 말하며 ‘돈’만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팀이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에 막대한 돈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여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직접 일축시켰다.
그는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A매치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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