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한국 선수 사우디아라비아 많이 진출했다".
에버튼 회장 출신인 키스 와이네스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토트넘이 2년 계약을 제시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와이네스는 "손흥민은 가치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1억 파운드(1747억 원)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자유로운 득점을 원하는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세운 계획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손흥민이 32세가 아닌 30세만 됐더라도 장기 재계약을 기대할 만했다.
와이네스는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이 최우선 옵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니스 전 단장은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손흥민 계약 이슈를 바라봤다. 그는 “최근 한국과 사우디는 몇 차례 이적을 성사한 바 있다”면서 “축구계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들이 왕왕 일어나고 있으며 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 1년 남았지만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와이네스는 2025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손흥민에게 가장 거대한 옵션을 사우디아라비아행이란 발언을 했다.
와이네스는 "토트넘도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돈을 쥐어줄 것이란 걸 알 것이다. 축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의미 있는 일들이 벌어진다”라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무역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축구 외적인 면을 자신의 주장 뒷받침 근거로 사용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A매치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웃음). 저는 축구를 사랑하고,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며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벌써 9년째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득점자 해리 케인이 올 시즌 직전 뮌헨으로 떠나면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다. 올 시즌 최전방과 윙어를 오가며 모든 대회 통틀어 36경기 출전, 17골-1도움을 기록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