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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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대화를 시작했다. 다만 김민재(28)가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 더 유리해질 것이란 보장은 없다.
독일 매체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30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더 리흐트의 대리인과 대화를 시작했다. 공개된 바와 같이 더 리흐트는 맨유의 적절한 제안을 받고 떠날 수 있다. 최근 며칠 동안 더 리흐트의 정보를 더욱 수집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신빙성 있는 소식통의 얘기다. 플라텐버그는 특히 뮌헨 사정에 밝은 기자로 잘 알려졌다. 플라텐버그는 최근 SNS를 통해 "더 리흐트는 뮌헨의 방출 명단 최종 6인에 들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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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흐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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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러드 브랜스웨이트. /AFPBBNews=뉴스1 |
유럽축구전문가도 플라텐버그와 같은 소식을 전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30일 개인 SNS에 "맨유는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2·에버튼)의 대안으로 더 리흐트를 노린다. 에버튼은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223억 원)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맨유에게도 부담되는 금액이다"라고 알렸다.
더 리흐트는 2023~2024시즌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를 밀어내고 토마스 투헬(51)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우가 잦아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0대 시절부터 만개한 괴물 중앙 수비수의 기량을 뽐냈다.
다만 더 리흐트의 이적은 김민재에 희소식 만은 아니다. 빈센트 콤파니(38) 감독 체제의 뮌헨은 중앙 수비진을 확 뒤바꿀 심산이다. 로마노는 30일 SNS에 "뮌헨은 여전히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단 타(28)를 원한다.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타도 뮌헨 합류를 강하게 원한다. 뮌헨과 레버쿠젠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콤파니 감독이 특히 원하는 선수로 잘 알려졌다.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 일등 공신이다.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뛰고 있다.
따라서 더 리흐트가 이적한다고 해도 타의 합류 시 김민재의 뮌헨 내 입지는 보장할 수 없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험난한 주전 경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레버쿠젠의 우승을 함께한 요시프 스타니시치(24)도 뮌헨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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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레버쿠젠과 독일 국가대표티 수비수 요나단 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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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 리흐트(왼쪽)와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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