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종료 1분 전' 환상 오버헤드킥 동점골+케인 역전골... 잉글랜드, 슬로바키아에 2-1 진땀승 '유로 8강 진출'
입력 : 2024.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주드 벨링엄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주드 벨링엄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주드 벨링엄(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주드 벨링엄(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가 졸전 끝에 주드 벨링엄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기사회생했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바키이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8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필 포든이 위치했다. 중원은 코비 마이누, 데클런 라이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카일 워커, 존 스톤스, 마크 게히, 키어런 트리피어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픽 포드가 꼈다.

슬로바키아는 4-3-3으로 맞섰다. 전방 스리톱에 라카스 하라스린, 다비트 스트렐레츠, 이반 슈란츠가 출격했다. 2선에는 온드레이 두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유라이 쿠츠카가 배치됐다. 포백은 다비르 한초코, 밀란 슈크리니아르, 데니스 바브로, 페테르 페카리크가 형성했다. 골문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의 초반 공세에 흔들렸다. 전반 3분 만에 게히가 스트렐레츠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번번이 역습을 허용하며 슈팅을 내줬다. 전반 9분 트리피어의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슛이 '홈런'이 되는 등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던 잉글랜드는 전반 17분까지 게히, 마이누, 벨링엄까지 경고 3장을 받았다.

결국 잉글랜드가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슬로바키아의 역습 과정에서 스트렐레츠가 아크서클에서 볼을 잡았다. 문전으로 쇄도하는 슈란츠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고, 슈란츠는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마이누와 케인이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에도 잉글랜드의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4분 트리피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포든이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7분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도 수비수 맞고 아웃됐다.

해리 케인(왼쪽)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왼쪽)이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 16강전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히려 잉글랜드는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골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9분 중앙선 부근에서 잉글랜드가 패스를 놓친 사이 스트렐레츠가 달려들어 장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포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이었지만 공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그나마 공격이 활발했던 왼쪽 측면의 트리피어가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으로 교체되고 콜 파머가 투입됐다.

잉글랜드는 골대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35분 라이스가 아크서클 뒤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편을 맞고 튕겨 나왔다. 세컨드볼을 케인이 넘어지며 슈팅했지만 빗맞으며 골대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이 주어졌다. 그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추가시간 5분 잉글랜드가 기어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스로인이 게히의 머리를 거쳐 문전의 벨링엄에게 향했다. 이를 벨링엄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놀랍게도 벨링엄의 득점은 이날 잉글랜드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가 연장 초반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골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연장 전반 1분 게히의 빗맞은 슈팅을 아이반 토니가 헤더로 문전으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케인이 머리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는 연장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고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고, 잉글랜드는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기뻐하는 데클런 라이스(왼쪽)와 해리 케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데클런 라이스(왼쪽)와 해리 케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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