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레' 레비, 손흥민 팔아 돈 벌 궁리만... 英 ''1년 연장 옵션 발동'' 팀 레전드인데 '재계약' 없다
입력 : 2024.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62) 토트넘 회장의 돈 욕심은 지긋지긋하다. 손흥민(32)이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 옵션에 동의할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일단 2026년까지 잡아 놓고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큰 이적료로 팔거나 혹은 재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당초 토트넘이 팀 상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다면 지금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 손흥민이 여전히 팀 에이스로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서른이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풋볼 인사이더'의 예상대로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옵션을 발동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만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만약 손흥민을 활약이 이어진다면 그 전에 적당한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받거나 혹은 나중에 재계약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평소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어느덧 9시즌을 뛰었다. 총 408경기에 출전해 162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1위 케인(273골)과 2위 지미 그리브스(266골), 3위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에 이어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다.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이다.

매체는 이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경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전술과 득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를 잃는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가장 큰 과제는 팀이 우승할 자격을 갖춘 팀이란 것을 손흥민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더 계약 연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올 여름 전력 외 자원들의 방출과도 관계가 있다. 매체는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와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을 방출했고 탕귀 은돔벨레와 계약도 1년 일찍 종료했다. 급여 2700만 파운드(약 471억원)를 아꼈다"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손흥민에 대한 1년 연장 옵션 발동, 재계약 등 '썰'만 무성할 뿐 실제로 토트넘이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도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토트넘에게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드릴 얘기가 없고 구단과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얘기가)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 (토트넘과) 얘기를 주고받은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이 문제로 신경 쓰는 것보다 제가 선수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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