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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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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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리시즌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재계약 여부에 영국 매체들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의 결정이 잔혹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2025년에 잔혹한 매각이 발생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할 수 있지만,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엄청난 매각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일단 매체는 손흥민의 기량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이라 인정했다. '팀 토크'는 "한국인 슈퍼스타 손흥민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었다. 다음 주에 만 32세가 되지만, 아직 주춤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자금력을 경계했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그를 핵심 영입 목표로 뒀다"라고 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미러',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착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인터뷰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번번이 토트넘 잔류 의사를 밝혔다. 2023~2024시즌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은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의 프로젝트에 만족한다. 언젠가는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불리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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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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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인사를 나눈 현 토트넘 주장 손흥민(왼쪽)과 전 주장 위고 요리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설은 끊이질 않았다. 구단의 지지부진한 협상 태도가 문제로 손꼽혔다. '팀 토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모두 거부할 의사를 표명했다"라면서도 "토트넘은 장기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허나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플랜 B(연장 옵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설은 지난해부터 흘러나왔다. 특히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은 재계약과 함께 엄청난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심지어 영국 '90min'은 "토트넘은 크리스마스 전에 손흥민과 계약을 목표로 뒀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현지에서의 기대와 달리 2024~2025시즌이 다가오는 중에도 여전히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상황에는 변함이 없었다. 연장 옵션 발동과 장기 재계약을 두고 추측만 쏟아지고 있다.
일단 손흥민은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전이 끝난 뒤 "(재계약에 대해)아직 할 얘기가 없다. 구단과 오간 얘기도 없었다"라며 "저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레비 회장이 이적을 주도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미 숱한 레전드들을 떠나보냈다. 지난해만 해도 해리 케인(31)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고, 전 주장 위고 요리스(38)는 LAFC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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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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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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