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성기를 함께하고 있는 골키퍼 에데르송(31)이 사우디 아라비아로 가는 것일까.
남미 언론인 세사르 루이스 멜로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에데르송에게 엄청난 제안을 했다"면서 "2년 동안 총 6000만 유로(약 896억 원) 계약을 제시했다. 에데르송이 동의하면 이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데르송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대체불가 수문장이다. 에데르송이 지난 2017년 벤피카에서 3500만 파운드(약 617억 원)에 합류한 후 맨시티는 7시즌 동안 6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은 준우승이었다.
에데르송은 맨시티에서 332경기를 뛰었다. 이 중 155번이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거미손으로 자리했다. 동시에 맨시티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공헌했다.
이런 브라질 국가대표 에데르송이 떠난다면 맨시티에는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에데르송의 활약 속에 프리미어리그 최초 4회 연속 우승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에데르송이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올여름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지난 5월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사우디 프로 리그 팀인 알 이티하드에서 에데르송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글로벌 '디애슬래틱'은 사우디 소식통을 인용, "지난 시즌이 끝났을 때 에데르송이 중동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맨시티 소식통들은 그의 상황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혀 이적설이 잠잠해지는 듯 했다.
알 나스르가 제안한 금액은 호날두가 받는 연봉 2억 유로(약 2989억 원)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나폴리, 첼시를 거친 칼리두 쿨리발리가 알 힐랄에서 받고 있는 연봉인 3000만 유로(약 448억 원)와 같다. 호날두와 같은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사디오 마네는 4000만 유로(약 598억 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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