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주앙 팔리냐(29)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기 직전이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팔리냐가 뮌헨에 합류한다"며 "거의 근접했다. 뮌헨과 풀럼은 세부사항 조율만 남겨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4600만 유로(약 68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팔리냐의 긴 이적 사가는 끝을 맺는 분위기다. 앞서 플레텐베르크는 29일 "뮌헨은 팔리냐의 이적료로 최대 4600만 유로(약 680억원)를 풀럼에 제시했다. 뮌헨의 최종 제안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적료 줄다리기를 벌였던 양측은 적정선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뮌헨과 팔리냐는 일찍이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풀럼이 팔리냐의 몸값으로 무려 6500만 유로(약 932억원)까지 요구해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자신의 SNS에 "뮌헨이 풀럼과 영입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양측의 계약이 거의 완료됐다. 며칠 안으로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사실상 이적을 예고했다.
김민재에게도 도움 될만한 소식이다. 팔리냐가 뮌헨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경우 김민재의 수비 부담도 한층 덜어진다. 그가 중원 깊숙이 내려와 센터백 라인 앞에서 1차 수비 저지선 역할을 해준다면 김민재의 수비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후방 빌드업도 더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효과도 있다.
현재 팔리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4에 출전 중이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팔리냐는 "지금은 포르투갈 대표와 조국의 역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내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한 달 후 어디에 있고 싶은지 두 구단(풀럼과 뮌헨)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뮌헨 이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뮌헨의 팔리냐의 이적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독일 뮌헨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이적이 불발된 바 있다.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풀럼이 협상 막판 '판매 불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풀럼은 팔리냐를 뮌헨에 내주고 토트넘에서 입지가 불안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도 풀럼 이적을 거부했다.
풀럼은 결국 뮌헨의 거액의 이적료도 무시한 채 팔리냐를 지켰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팔리냐를 적어도 한 시즌은 잔류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뮌헨 이적이 거의 확실시됐던 팔리냐는 뮌헨에서 쓸쓸히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 9월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2028년까지 풀럼과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팔리냐를 적극 원했지만 고위층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풀럼이 팔리냐의 몸값을 점점 높이면서 6500만 유로(약 932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뮌헨 수뇌부는 그 정도의 거금을 투자할 생각이 없었다.
뮌헨은 최근 뱅생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전임 감독처럼 6번 유형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 1년 전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은 팔리냐 영입을 반기지 않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회네스 회장도 뮌헨의 중원에 새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팔리냐는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볼경합에 능하고 활동량이 좋아 수비 커버 범위가 넓다. 큰 키에도 2022~2023시즌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태클(144회)을 기록했을 정도로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올 시즌에도 총 40경기에 출전해 풀럼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빌트'는 "팔리냐는 뮌헨이 찾는 6번 유형의 선수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력이 강하고, 그 깔끔함은 뮌헨 출신의 하비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킨다"고 평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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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 /AFPBBNews=뉴스1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팔리냐가 뮌헨에 합류한다"며 "거의 근접했다. 뮌헨과 풀럼은 세부사항 조율만 남겨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4600만 유로(약 68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팔리냐의 긴 이적 사가는 끝을 맺는 분위기다. 앞서 플레텐베르크는 29일 "뮌헨은 팔리냐의 이적료로 최대 4600만 유로(약 680억원)를 풀럼에 제시했다. 뮌헨의 최종 제안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적료 줄다리기를 벌였던 양측은 적정선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뮌헨과 팔리냐는 일찍이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풀럼이 팔리냐의 몸값으로 무려 6500만 유로(약 932억원)까지 요구해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이날 자신의 SNS에 "뮌헨이 풀럼과 영입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양측의 계약이 거의 완료됐다. 며칠 안으로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라고 사실상 이적을 예고했다.
김민재에게도 도움 될만한 소식이다. 팔리냐가 뮌헨에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경우 김민재의 수비 부담도 한층 덜어진다. 그가 중원 깊숙이 내려와 센터백 라인 앞에서 1차 수비 저지선 역할을 해준다면 김민재의 수비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후방 빌드업도 더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효과도 있다.
현재 팔리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4에 출전 중이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팔리냐는 "지금은 포르투갈 대표와 조국의 역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내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한 달 후 어디에 있고 싶은지 두 구단(풀럼과 뮌헨)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뮌헨 이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주앙 팔리냐(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풀럼은 결국 뮌헨의 거액의 이적료도 무시한 채 팔리냐를 지켰다.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은 팔리냐를 적어도 한 시즌은 잔류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뮌헨 이적이 거의 확실시됐던 팔리냐는 뮌헨에서 쓸쓸히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 9월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2028년까지 풀럼과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팔리냐를 적극 원했지만 고위층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풀럼이 팔리냐의 몸값을 점점 높이면서 6500만 유로(약 932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뮌헨 수뇌부는 그 정도의 거금을 투자할 생각이 없었다.
뮌헨은 최근 뱅생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전임 감독처럼 6번 유형의 선수를 원하고 있다. 1년 전 울리 회네스 명예 회장은 팔리냐 영입을 반기지 않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회네스 회장도 뮌헨의 중원에 새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팔리냐는 큰 키를 활용한 헤더와 볼경합에 능하고 활동량이 좋아 수비 커버 범위가 넓다. 큰 키에도 2022~2023시즌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태클(144회)을 기록했을 정도로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올 시즌에도 총 40경기에 출전해 풀럼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독일 '빌트'는 "팔리냐는 뮌헨이 찾는 6번 유형의 선수다. 190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비력이 강하고, 그 깔끔함은 뮌헨 출신의 하비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킨다"고 평한 바 있다.
드리블 돌파하는 주앙 팔리냐(가운데)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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