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풀백 천국 日' 대표팀 후보인데 EPL '골라서' 갔다... 승격팀 사우스햄튼, 스가와라와 '4년 계약'
입력 : 2024.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스가와라 유키나리.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SNS
스가와라 유키나리.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SNS
스가와라 유키나리. /AFPBBNews=뉴스1
스가와라 유키나리. /AFPBBNews=뉴스1
일본 국가대표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23)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했다.

사우스햄튼은 14일(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AZ 알크마르로부터 스가와라를 4년 계약으로 영입했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700만 유로(약 105억원)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스가와라는 "사우샘햄튼에 와서 정말 기쁘다. EPL에서 뛰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내 큰 꿈이었고, 꿈이 이뤄졌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해 프리시즌 때 사우스햄튼과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사우스햄튼은 롱볼 축구만이 아닌 패스로 영리하게 경기를 풀었다. 그런 클럽이 내게 제의했고 나는 1초 만에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러셀 마틴 감독은 "스가와라는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본 선수다. 그의 풀백 포지션에서 우리의 1순위 목표였다. 그는 풍부한 유럽 경험을 지녔고 이미 높은 수준의 많은 경기를 치렀다. 좋은 나이에 도달했다고 본다. 훌륭한 멘탈리티를 지닌 재능있는 축구선수이면서 동료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14일 "일본 국가대표 스가와라가 EPL 승격팀 사우스햄튼 이적을 앞뒀다"며 "사우스햄튼 외 다른 구단들도 스가와라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 중이다"라며 "에버튼과 브라이튼 등이 젊은 24살 풀백을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스햄튼이 앞선 모양새다"라고 설명했다.

스가와라는 일본 국가대표 선배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처럼 공격적 성향의 풀백이다.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유려한 드리블과 크로스도 수준급이다. 2020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로 임대 이적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022~2023시즌에 공식전 47경기에 나와 4골11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1경기에 출전해 4골9도움을 올렸다.

두터운 풀백층을 자랑하는 일본 대표팀에서 토미야스와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에 밀려 2순위로 중용되고 있다.

 스가와라 유키나리. /AFPBBNews=뉴스1
스가와라 유키나리.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에 힘입어 스가와라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선수로 등극했다. 최근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EPL, 세리에A, 분데스리가, EPL 등 유럽 빅리그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스햄튼 외에 에버튼, 브라이튼, 인터밀란, 볼프스부르크가 관심을 보였다.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달 에버튼이 스가와라를 영입한다면 35세에 접어든 셰머스 콜먼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수 있다고 호평했다. 콜먼은 에버튼에서 15년을 뛰며 총 422경기에 출전한 구단 레전드다. 지난 시즌에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에 결장해 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매체는 "에버튼은 콜먼을 대체할 공격적인 라이트백을 원한다. 스가와라가 가장 완벽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풀백이면서도 득점력이 뛰어난 스가와라를 에버튼이 원한다는 건 놀라울 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가와라는 수비도 좋지만 공격력은 더욱 인상적이다. AZ알크마르에서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브 미 스포츠'는 "스가와라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금 EPL 입성은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가와라의 EPL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스가와라는 EPL 팀들의 리빌딩과 경쟁력 강화에 있어 유용한 자원이다. EPL로 승격한 사우스햄튼도 이를 공감한다"며 "그가 사우스햄튼에 합류한다면 팀 수비가 강화되고 스쿼드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가와라 유키나리(왼쪽). /AFPBBNews=뉴스1
스가와라 유키나리(왼쪽).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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