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꺾고 유로 2024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1964년, 2008년, 2012년 우승했던 스페인은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총 4회 우승으로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7세 1일' 야말, 역대 메이저 결승전 최연소 출전... 잉글랜드는 '초호화 라인업' 가동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데클런 라이스, 코비 마이누였다. 포백은 루크 쇼, 마크 게히,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스페인도 4-2-3-1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 원톱에 서고 니콜라스 윌리암스, 다니엘 올모, 라민 야말이 2선에서 뒤를 바쳤다. 중원은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마크 쿠쿠렐라,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뱅 르 노르망, 다니 카르바할이 포진했다. 골문은 우나이 시몬이 지켰다.
야말은 2006년생 17세 1일로 역대 월드컵, 유로를 통틀어 최연소 결승전 출전 선수가 됐다.
밋밋한 '전반전 0-0' 스페인 공격주도, 잉글랜드는 '수비 축구' 스페인이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2분 윌리암스가 박스 안에서 경기 첫 슈팅을 때렸지만 스톤스가 막아냈다. 이어 르노르망이 크로스를 바이시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별 위력 없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스페인이 공격을 주도하고 잉글랜드가 막아서는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스페인은 새로운 에이스 야말의 활용도가 떨어졌고 잉글랜드도 공격 구심점인 벨링엄이 계속된 토너먼트 경기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경기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라이스가 문전으로 열린 크로스를 포든이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시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윌리암스 선제골 넣자 파머 동점골 응수... '교체 투입' 오야르사발이 결승골 스페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회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드리를 빼고 마르틴 수비 멘디를 투입했다.
전반 2분 만에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야말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시선을 끈 뒤 왼편에서 쇄도하는 윌리암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윌리암스가 골대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말의 대회 공격포인트는 1골4도움이 됐다.
스페인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11분 야말의 침투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겨우 막아냈다. 이어 윌리암스가 아크서클에서 때린 강한 슈팅이 골대 왼편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별다른 활약이 없던 케인을 후반 16분 만에 뺐다. 대신 올리 왓킨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밀리던 잉글랜드가 회심의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콜 파머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사카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했다. 수비를 등진 벨링엄이 뒤의 파머 쪽으로 원터치 패스했다. 이를 파머가 골대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파머의 A매치 2호골이다.
스페인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시도했고 기어이 골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이었다. 후반 42분 쿠쿠렐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슬라이딩해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와 게히가 회심의 헤더를 연이어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쳐내고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이 모두 지나갔고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켈 오야르사발(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아쉬워하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1964년, 2008년, 2012년 우승했던 스페인은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총 4회 우승으로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도 결국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17세 1일' 야말, 역대 메이저 결승전 최연소 출전... 잉글랜드는 '초호화 라인업' 가동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데클런 라이스, 코비 마이누였다. 포백은 루크 쇼, 마크 게히,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스페인도 4-2-3-1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 원톱에 서고 니콜라스 윌리암스, 다니엘 올모, 라민 야말이 2선에서 뒤를 바쳤다. 중원은 로드리와 파비안 루이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마크 쿠쿠렐라,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뱅 르 노르망, 다니 카르바할이 포진했다. 골문은 우나이 시몬이 지켰다.
야말은 2006년생 17세 1일로 역대 월드컵, 유로를 통틀어 최연소 결승전 출전 선수가 됐다.
라민 야말(왼쪽)과 니코 윌리암스. /AFPBBNews=뉴스1 |
이후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스페인이 공격을 주도하고 잉글랜드가 막아서는 양상이 계속 이어졌다. 스페인은 새로운 에이스 야말의 활용도가 떨어졌고 잉글랜드도 공격 구심점인 벨링엄이 계속된 토너먼트 경기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경기 첫 유효슈팅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라이스가 문전으로 열린 크로스를 포든이 넘어지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볼은 시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동점골을 넣은 콜 파머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전반 2분 만에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야말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시선을 끈 뒤 왼편에서 쇄도하는 윌리암스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윌리암스가 골대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말의 대회 공격포인트는 1골4도움이 됐다.
스페인이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11분 야말의 침투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겨우 막아냈다. 이어 윌리암스가 아크서클에서 때린 강한 슈팅이 골대 왼편으로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별다른 활약이 없던 케인을 후반 16분 만에 뺐다. 대신 올리 왓킨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밀리던 잉글랜드가 회심의 한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콜 파머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후반 28분 사카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했다. 수비를 등진 벨링엄이 뒤의 파머 쪽으로 원터치 패스했다. 이를 파머가 골대 구석으로 낮게 깔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파머의 A매치 2호골이다.
스페인은 동점을 허용했지만 계속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시도했고 기어이 골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미켈 오야르사발이었다. 후반 42분 쿠쿠렐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슬라이딩해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와 게히가 회심의 헤더를 연이어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쳐내고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이 모두 지나갔고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니코 윌리암스가 선제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