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부상으로 쓰러진 리오넬 메시(37)의 눈물이 통했다. 아르헨티나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극장골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통산 16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전반전은 콜롬비아가 압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슈팅 3회에 유효슈팅 1회에 그쳤지만 콜롬비아는 슈팅을 8회에 유효슈팅을 4회나 때리며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서 밀리던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메시는 전반 34분 산티아고 아리아스 태클에 쓰러졌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한 메시는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될 정도로 큰 부상이 염려됐지만 이내 그라운드로 들어와 다시 뛰었다.
하지만 결국 후반 중반 교체아웃됐다. 후반 17분 루이스 디아즈와 볼경합을 펼치던 중 넘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니콜라스 곤잘레스와 교체됐다. 메시는 축구화를 집어 던졌고 결국 벤치에서 얼굴을 감싼 채 울음을 터트렸다. 중계 화면에는 퉁퉁 부은 메시의 발목이 잡히기도 했다.
후반에도 공방이 펼쳐졌지만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로 갈 것 같던 경기는 라우타로의 극적 결승골로 끝이 났다. 연장 후반 7분 지오바니 로셀소가 쇄도하는 라우타로를 보고 기가 막힌 원터치 침투 패스를 내줬다. 라우타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라우타로는 골 세리머니 후 벤치로 달려가 메시를 안아줬다.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다.
37살로 축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국제 대회 마지막 출전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 코파 아메리카가 열릴 때는 4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이다. 2년 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어쩌면 메이저 대회 마지막 출전일 수 있는 메시의 라스트댄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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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왼쪽)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콜롬비아의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리오넬 메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리오넬 메시가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콜롬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통산 16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전반전은 콜롬비아가 압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슈팅 3회에 유효슈팅 1회에 그쳤지만 콜롬비아는 슈팅을 8회에 유효슈팅을 4회나 때리며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서 밀리던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부상으로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메시는 전반 34분 산티아고 아리아스 태클에 쓰러졌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한 메시는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투입될 정도로 큰 부상이 염려됐지만 이내 그라운드로 들어와 다시 뛰었다.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리오넬 메시(맨 오른쪽). /AFPBBNews=뉴스1 |
후반에도 공방이 펼쳐졌지만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로 갈 것 같던 경기는 라우타로의 극적 결승골로 끝이 났다. 연장 후반 7분 지오바니 로셀소가 쇄도하는 라우타로를 보고 기가 막힌 원터치 침투 패스를 내줬다. 라우타로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라우타로는 골 세리머니 후 벤치로 달려가 메시를 안아줬다.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다.
37살로 축구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메시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가 국제 대회 마지막 출전일 가능성이 크다. 다음 코파 아메리카가 열릴 때는 4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는 예상이다. 2년 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어쩌면 메이저 대회 마지막 출전일 수 있는 메시의 라스트댄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대 콜롬비아의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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