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일본 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마카와 호타카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번째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야마카와는 12일 일본 후쿠오카 PAYPAY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4타점 맹타와 함께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야마카와는 1회 1사 2,3루에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콘도 겐스케, 마사키 도모야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야마카와는 5-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6-1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소프트뱅크는 폭투와 적시타로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야마카와는 5회 1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5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3-4로 앞선 7회 야마카와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3호이자,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야마카와는 지난 8일 지바롯데전, 10~12일 라쿠텐 3연전에서 잇따라 홈런을 터뜨렸다. 야마카와는 퍼시픽리그 홈런 1위다. 2위 지바롯데 폴랑코(18홈런), 3위 니혼햄 만나미 츄세이(16홈런)과 격차가 있다.
올해 일본 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로 20홈런 이상 타자는 양대리그에서 2명 뿐이다. 센트럴리그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21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2년 2순위로 세이부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야마카와는 지난해까지 세이부에서 10시즌을 뛰면서 218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2018년 47홈런, 2019년 43홈런, 2022년 41홈런으로 3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런데 야마카와는 지난해 5월 성폭행 혐의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고, 구단 자체 징계로 근신 처분을 받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지난해 17경기에 출장에 그친 야마카와는 시즌 후 FA 신청을 하면서 세이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가 야마카와를 4년 12억엔(약 112억원, 추정액)에 영입했다.
야마카와는 지난 4월 친정팀 세이부와 경기에서 일본 야구 역대 2번째 ‘연타석 만루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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